세월호 국정조사 또 멈추나..與野, '김광진' 놓고 대치심화

강세훈 입력 2014. 7. 6. 14:19 수정 2014. 7. 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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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광진 사퇴 안하면 국조 중단" vs 野 "국민분노 직시할 것"【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여야 대립으로 지난주 한차례 파행을 겪은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이번주 또다시 파행 위기에 직면했다.

'VIP(대통령) 발언'으로 논란이 된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의 특위 위원 사퇴문제를 놓고 여야간 대치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새누리당은 김광진 의원이 특위 위원을 사퇴하지 않으면 이번주 기관보고 일정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새누리당 세월호 국조 특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김광진 의원의 특위 사퇴 요청을 했는데 (야당의) 답이 없다"며 "답을 주지 않을 경우 기관보고를 할지 안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 의원이 사퇴하지 않아 특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도 이는 바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이라며 파행에 따른 책임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돌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의 억지 주장이라며 수용 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버리고 대통령만 보호하겠다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6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본격적인 검증의 시선이 청와대로 향하자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몰고 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청와대 기관보고를 앞두고 다시금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들며 보이콧을 운운한다면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가 적폐와 개혁의 대상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특위는 오는 7일 방송통신위원회·KBS·MBC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9일 법무부·감사원·경찰청 기관보고, 10일 청와대(비서실·안보실)·국무총리실·국가정보원 기관보고가 예정 돼 있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이 출석하는 10일 기관보고는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야당은 국무총리 후보자 연쇄 낙마와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 등 청와대의 인사난맥상을 두고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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