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82일째..태풍 북상에 수색 중단(종합)

2014. 7. 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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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최소 5일가량 수색 중단 불가피 장마·태풍 대비 새로운 수색 방법 적용

기상 악화로 최소 5일가량 수색 중단 불가피

장마·태풍 대비 새로운 수색 방법 적용

(진도=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세월호 참사 82일째인 6일 기상 악화로 실종자 수색이 전면 중단됐다.

제8호 태풍 '너구리' 북상에 대비, 바지선과 함정이 모두 피항해 실종자 수색 중단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날 밤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지원하는 바지선과 소형·중형 함정을 모두 목포 내항으로 이동시켰다.

잠수 작업을 지원한 바지선 2척도 이날 새벽 영암 대불항으로 피항했다.

대책본부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기상이 크게 악화돼 수색을 중단하고 피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천t 이상의 대형 함정 5척은 사고 해역에 남아 해상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항공 수색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1m 안팎의 파도가 일고 비가 내리고 있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장마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북상하면서 기상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최소 5일가량 수색 중단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단원고 여학생의 시신이 수습된 뒤 수색 작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실종자 수는 11명에서 멈춰 있다.

대책본부는 태풍과 장마에 대비, 새로운 수색 방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잠수사가 내쉰 공기를 배출하지 않고 정화시켜 재활용하는 장비인 수중재호흡기를 도입, 잠수 시간을 현재 10∼15분에서 최장 6시간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2인 1조의 잠수팀이 교대로 펼치는 현재의 수색 작업이 한계를 드러내 수중재호흡기 장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색이 재개되면 검증 작업을 거쳐 장비 도입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교차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전자코' 시스템을 활용해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있는 곳을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

합동 구조팀은 전날부터 선박 411척, 항공기 14대, 인력 1천여명을 투입해 해상 수색을 실시했으나 유실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4일 침몰 지점으로부터 서남서쪽 62㎞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된 구명조끼 1점은 세월호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조사선 2척을 투입, 침몰 지점에서 매물도 해역까지 해저 영상 탐사를 실시했으나 희생자로 추정되는 영상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진도군청에서 해양경찰청장 주재로 희생자 유실방지 TF 회의를 개최,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과 태풍 북상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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