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무장관, 유병언 사진 전시 막았다

서경채 기자 2014. 7. 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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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씨는 어디있는 걸까요. 관련 소식 전합니다. 지명 수배 상태인 유 씨가 프랑스에서

자기 사진을 전시하려했는데 프랑스 외무장관이 이걸 막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로 스물 두 번째 '숲 축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콩피에뉴입니다.

주최 측은 사진작가 아해, 즉 유병언 씨가 축제를 후원한다고 밝혀왔습니다.

후원금은 1만 유로, 우리 돈 1천372만 원입니다.

오늘(4일) 열릴 음악회에선 유 씨의 사진 넉 점을 무대 배경으로 전시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전시가 취소됐습니다.

[축제 주최 측 : 제가 답변할 입장은 아니지만, 전시는 안 할 겁니다.]

유 씨의 사진 전시에 제동을 건 것은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이었습니다.

파비우스 장관은 주최 측에 편지를 보내 세월호 참사를 감안한다면 유 씨의 사진을 사용하는 것은 희생자들에겐 상처이며 한국인에겐 도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주최 측은 전체예산의 3%를 차지하는 유 씨의 후원금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스케노프 미술관 전문 블로거 : 정부 지원은 줄어들고 지역 단체들의 후원도 감소하고 있어서 문화계가 모든 곳에서 후원금을 찾고 있습니다.]

유 씨는 이전에도 미국과 유럽에서 후원금을 내고 사진전을 열어 돈으로 명성을 샀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종미)서경채 기자 seokc@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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