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한국에 살았다면 관심사병..그 이유는?

2014. 7. 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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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가 한국에 살았다면 그 또한 관심사병'피켓에 적여있는 이 말, 무슨 의미일까요?

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 병장이 관심 병사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기준이 무엇인지도 관심인데요.

미혼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부모연합 회원들이 분류 기준을 지적하며 이달 말까지 국방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심병사는 A, B, C 세 등급으로 나뉘는데요.

결손가정(한부모가정), 경제적 빈곤자, 성관련 규정 위반자, 성격장애자 등은 B급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부모의 결별과 재혼으로 조부모 손에서 자란 오바마 대통령도 한국 군대에 입대했다면 관심병사로 분류됐을 것이라는 얘기인데요.

한부모연합 회원들은 '결손가정'을 관심병사 분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부부중심의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에 빠져 다른 형태를 비정상으로 규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관심병사는 당초 병사를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왕따 등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군 관계자는 '분류기준은 하나의 이정표일 뿐 지휘관의 상담과 관찰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며 '지적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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