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민 눈높이 맞는 분 없었다".. 인사시스템 개선 의지

2014. 7. 1.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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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수석비서관회의서 '인사 파동' 첫 언급

[서울신문]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인사 파동'에 대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지난 5월 말 안대희 전 후보자와 최근 문창극 전 후보자까지 두 명의 총리 후보자가 연달아 낙마한 것과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키기까지의 배경을 설명하고 인사시스템의 개선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높아진 눈높이가 고위공직자 발굴 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국회에 제도 개선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김영란법'과 관련, 우선 현실적으로 수용될 법안을 먼저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 법이 통과되느냐 안 되느냐, 이것이 부정부패라든가, 국가개조라든가, 국민안전이라든가 이런 것을 정치권이 의지를 갖고 있느냐 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첫걸음을 떼지도 못하면서 좋은 얘기만 한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실천은 안 하고 말만 무성하다는 지적과 함께 국민의 눈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제부터 경제활성화에 집중할 뜻을 내보였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여기에서 경제 회복의 불씨를 되살리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길을 잃게 된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비롯한 개혁 과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면서 "새 경제팀이 출범하면 우리 경제의 일부 부진을 씻어내고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정책대안을 모색해야 하겠다. 이제 경제 대도약을 다시 국정의 중심에 놓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와 3월 규제개혁을 위한 7시간 마라톤 회의 등 경제대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현재 추진동력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는 사이 일부 기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내수 부진으로 인한 민생경제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 경제팀의 작품이 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경제활력 제고 방안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 추진 방안 등을 세밀하게 담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군부대 사고로 군대에 자녀를 보낸 부모님들이 느끼실 불안감을 생각하면 참으로 송구스럽다"면서 "사고 원인과 책임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무엇보다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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