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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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봄멜 "네덜란드, 로벤 의존도 지나치다"

기사입력 2014.06.26 04:28 / 기사수정 2014.06.26 04:45

김승현 기자
아르옌 로벤 ⓒ Gettyimages/멀티비츠
아르옌 로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전 국가대표 마르크 반 봄멜이 오렌지군단의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 의존도에 우려심을 드러냈다. 

반 봄멜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골닷컴 네덜란드판을 비롯한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네덜란드는 공격의 대부분을 로벤에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로벤은 전력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 봄멜의 주장은 이번 대회 네덜란드 공격력을 면밀히 살펴보면 금방 이해가 간다. 네덜란드는 3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장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로벤이 있다. 두 선수는 스페인전과 호주전에서 나란히 멀티골과 한골씩을 뽑아내며 오렌지군단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단짝이 없어도 로벤은 강했다. 반 페르시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칠레전에서 네덜란드는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칠레의 유기적인 플레이에 맞서 로벤은 개인 기술을 맘껏 발휘하며 네덜란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물오른 로벤의 컨디션은 탄성을 자아냈지만, 한편으로는 로벤에 대한 의존도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반 봄멜의 비판은 이어졌다.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4년 전 네덜란드는 현재 대표팀보다 더 많은 활동량을 기록했다"면서 "우리는 지속해서 상대팀을 압박했었다"라고 강조했다.

반 봄멜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준우승에 일조했다. 당시 반 봄멜은 나이젤 데 용과 강력한 더블 볼란치를 구축하며 네덜란드의 실리 축구에 공을 세웠다. 소속팀에서의 발자취도 두드러졌다. 지난 2003년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PSV 에인트호벤에서 함께 뛰었다. 이후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AC밀란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5월 친정팀인 PSV에서 은퇴했다. 국가대표로 A매치에는 79경기에 나섰다.

한편 네덜란드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B조 조별예선에서 스페인(5-1), 호주(3-2), 칠레(2-0)를 연파하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30일 A조 2위로 올라온 멕시코와 결전을 앞두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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