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靑 비선라인 '만만회' 움직인다는 얘기있어"

입력 2014. 6. 25. 11:01 수정 2014. 6. 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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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강건택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5일 문창극 전 국무총리의 자진사퇴 사태 등으로 불거진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논란과 관련, "비선라인이 인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국민과 정치권 등에서 갖고 있지 않느냐"며 "'만만회'라는 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문 전 후보자 추천은 청와대 비선라인인 '만만회'에서 했다는 말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만만회'의 면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야권의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만만회'는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 박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인 정윤회씨를 칭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비선라인에서 문 전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해서 김 실장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비선라인이 국정을 움직이게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비서실장의 역할이며, 검증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며 김 실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다만 잇단 총리 후보자 낙마 사태로 조기 레임덕이 생길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아직 3년반의 임기가 남아있다"며 "조금 성급한 진단"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석 최고위원도 교통방송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나와 "도대체 비선, 최측근 라인이 누군지, '보이지 않는 손'이 누군지 밝혀야 된다"며 "이 사람들이 제대로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국정공백 사태가 안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 윗선의 부당한 개입 의혹을 폭로한 뒤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7·30 재보선 영입설과 관련, "지도부가 아니라 자세한 것은 잘 모른다"면서도 "그런 것은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권 전 과장이 사표를 낸 게 저희 당과는 관계없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선을 그었다.

hanksong@yna.co.kr,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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