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in) 한반도 <탈북민 축구팀 미래FC>

2014. 6. 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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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축구팀 미래FC가 특별한 축구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장애인 선수들과 우정을 다진 뜻 깊은 현장, <인 한반도>에서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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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학교 운동장, 매 주말마다 축구연습을 하고 있는 축구 동호인들이 있다.

4년 전 결성된 축구팀, 미래FC선수들입니다.

이들은 탈북민 단체인 '통일미래연대'소속으로 남한의 소외된 이웃에게 봉사활동을 하다 축구팀까지 만들었다는데…

4년 전 창단했을 때만 해도 몸 따로 공 따로 였지만 이젠 여느 아마추어팀과 겨뤄도 손색없는 실력자가 됐다고 자부합니다.

◀ 최현준(탈북민/ 통일미래연대 대표) ▶

"처음 축구 시작할 때 공이 하나 튀게 되면 20명이 와 하고 몰려다녔거든요

한국 축구 동호회인들하고 경기때마다 0대 20으로 지고...

이제 3년 지난 지금은 한국 축구 동호인들에게 우리가 지지 않습니다."

탈북민 축구팀 미래FC가 특별한 경기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전국 10개 뇌성마비 축구팀이 참가한 장애인 체육대회, 탈북민 축구단 미래 FC도 장애인 선수들을 응원할 겸 친선경기를 하러 왔다는데…

◀ 신철순(곰두리 뇌성마비 축구단 회장) ▶

"장애인축구선수들에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

비장애인팀 탈북동포들로 구성된 통일미래연대 축구단하고도

모두 같이 더불어서 하는 의미가 있는 경기입니다."

4년째 참석하고 있다는 미래FC선수들, 장애인 선수들이 넘어지고 깨져도 끝까지 공에 집중하는 투혼을 볼 때마다 큰 감동을 받습니다.

◀ 최현준(탈북민/ 미래FC/ 통일미래연대 대표) ▶

"북한에서는 장애인이라는 언어 자체가 없습니다 .사람 취급 못 받거든요.

그런데 대한민국은 장애인 축구단이 다 있구나...

장애인들도 꿈을 가지고 생활에 활력을 찾고 살아가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요."

10월에 열리게 될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들에게 응원의 대형 태극기를 선물한 미래FC선수들!

미래 FC선수들은 북녘에 있는 장애인 선수들과도 힘차게 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최현준(탈북민/ 미래FC/ 통일미래연대 대표) ▶

"우리가 장애인팀과 함께 손잡고 북한에 들어가서

북한의 장애인들과 함께 손잡고

축구를 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

통일의 희망을 품고 슛을 쏘는 탈북민 축구팀 미래FC, 인생의 그라운드 위에서도 승리의 기쁨을 거둘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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