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돌' 히스토리,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인터뷰)

2014. 6. 2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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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가 세 번째 미니 앨범 '디자이어(DESIRE)'로 가요계에 복귀했다. ⓒ 로엔트리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7개월의 준비 기간 동안 많은걸 느끼고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그만큼 의욕도 많이 차있고 새로운 시작이 될 거 같아요."

히스토리는 리더 송경일, 보컬 나도균, 래퍼 겸 보컬 김재호, 래퍼 김시형, 보컬 장이정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짧게는 1년, 길게는 8년까지 연습생기간을 거친 히스토리 멤버들은 5인5색 마스크와 음악적 실력을 기반으로 '그의 이야기'라는 의미의 팀 이름에 걸맞게 묵묵히 자신들만의 스펙트럼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4월 데뷔싱글 'DRAEMER', 8월 첫 번째 미니앨범 'JUST NOW', 11월 두 번째 미니앨범 'BLUE SPRING' 등 쉼 없이 달려온 히스토리는 이후 7개월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컴백을 앞두고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한 히스토리 멤버들과 최근 새 앨범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공백기 동안 무었을 하며 지냈냐고 묻자 리더 송경일은 "기본적으로 보컬, 안무 연습을 했고 작사, 작곡 공부도 다들 열심히 했어요. 이번 곡이 남성미 넘치는 곡인만큼 몸매 만들기에 주력했죠"라고 이번 신곡의 콘셉트를 위해 장기간 노력했다고 밝혔다.

히스토리(HISTORY)의 새 앨범 'DESIRE'에는 타이틀 곡 '싸이코' 외에 'I Got U' '태양은 없다' 'It's Alright', 'Blue Moon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송경일은 타이틀곡 '싸이코'에 대해 "저희가 그동안 해보지 않은 장르이기 때문에 처음 들으시면 굉장히 신선하실 거예요. 사랑하는 여자를 놓을 수 없는 미친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했어요. 더운 여름에 신나게 들을 수 있는 댄스곡이죠"라고 설명했다.

히스토리는 이번 신곡 '싸이코'에서 강렬한 남성미로 무장했다. ⓒ 로엔트리

제목만큼이나 히스토리의 이번 무대 퍼포먼스는 강렬했다. 21일 MBC '음악중심'에서 파워풀한 댄스 퍼포먼스에 자신감 넘치는 무대매너로 거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7개월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빈틈없는 무대였다. 무대 곳곳이 숨어있는 포인트 안무를 찾아서 따라해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히스토리는 손짓으로 들어오라고 말하는 일명 '드루와' 댄스,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움직이는 '마리오네트 댄스' 등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포인트 요소가 많다고 밝혔다. 부탁하기도 전에 먼저 간단한 동작을 선보이는 히스토리 멤버들 눈에 이번 활동을 향한 남다른 열정이 묻어났다.

"곡 녹음을 3개월 지나고 완료했어요. 타이틀곡이 확정된 뒤 4달 정도 안무연습을 했어요. 앞서 활동했던 곡들 중에 가장 오랫동안 연습했죠. '싸이코'는 완벽 마스터했다고 볼 수 있어요"(송경일) "데뷔전부터 파워풀한 춤을 연습해왔기 때문에 멤버들과 안무를 맞추는데 어렵지는 않았어요. 체력적으로 힘들었어요. 곡에서 한시도 쉬는 부분이 없어서 완곡을 추기 힘들다. 체력을 끌어올리고자 노력했죠."(나도균)

송경일-나도균-장이정-김재호-김시형(시계방향) ⓒ 로엔트리

특이 이번 앨범에서 장이정은 작곡가 KZ와 수록곡 'Blue Moon'을 공동 작곡하고 노랫말을 쓴 데 이어, 'I Got U'에 작사가로 참여하는 등 이번 앨범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처음 장이정의 'Blue Moon'을 들었을 때 느낌이 어땠냐고 묻자 맏형 송경일은 "그동안 이정이의 곡들을 들으면서 형으로서 냉정하게 평가해줬어요. 'Blue Moon'은 워낙 제가 좋아하는 장르였어요. 딱 듣고 앨범에 실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이정은 MBC '위대한 탄생' 시즌2에서 활약한데 이어 아이유와 '금요일에 만나요'에서 호흡을 맞추며 유명세를 얻었다. 자작곡 능력과 탁월한 보컬실력을 겸비한 장이정은 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음악적인 큰 변화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위대한 탄생 나왔을 때는 발라드만 좋아했어요. 형들과 같이 지내고 춤도 추고 힙합, 알앤비, 네오소울 등 다양한 음악을 많이 접했죠. 오히려 예전에 좋아했던 발라드 감성을 없어지고 요즘에는 오히려 힙합곡을 더 작곡하는 것 같아요"(장이정)

다른 멤버들 역시 함께 활동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작곡을 어마어마하게 쌓아놨어요. 음악적인 장르에 구애받고 싶지 않아요. 저희는 남자다운 게 어울리는 그룹이라고 생각해요. 남성미라는 큰 틀은 유지하지면 점점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경일) "저희는 정말 팀워크 하나는 자랑할 수 있어요. 싸우지 않으면서 장수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김재호)

"무대와 팬들이 그리웠어요" ⓒ 로엔트리

노래, 안무, 자작곡 등 모든 면에서 칼을 갈고 나온 히스토리에게 이번 활동의 목표를 물었다. "차트나 음악방송 순위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즉석에서 멤버들끼리 목표를 정하는 모습에서 풋풋함이 느껴졌다. 멤버들마다 의견이 엇갈리기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10위 안에 조심스럽게…".(시형) "나는 3위!"(도균) "그건 좀 무리고 1위 후보 뒤에 서있는 건 가능할 거야(웃음)"(재호)

멤버들의 의견 속에 공통으로 자리한 것은 팬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이었다. "만약에 저희가 1위를 한다면 팬분들과 2박3일 놀러가고 싶어요."(도균) "1위만 한다면 어떤 공약이든 다 지킬 수 있어요"(경일) "2박3일은 팬들도 지칠 거야. 영화관 데이트 어떨까요?"(시형) 등 쉴 새 없이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최근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연기, 뮤지컬, 예능 등 모든 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히스토리 멤버들에게 각자 욕심나는 분야를 물었더니 아직은 히스토리 알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섯이서 꿈을 키워온 만큼 고지까지 함께 다다르고 싶다는 것.

"지금 활발히 활동하시는 아이돌그룹은 다들 데뷔한지 4,5년 이상 됐어요. 단기간에 잘돼야한다는 건 말이 안되는 거 같아요. 저희끼리 똘똘 뭉쳐서 꾸준히 발전하는 보여드리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경일) "저희의 모토는 '진화돌', 늘 변신하는 그룹이에요. 콘셉트를 바꿔가면서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게요."(시형)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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