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부인'으로 돌아오는 강수진

2014. 6. 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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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오스트리아 내한공연 주연

'강철 나비' 강수진(46·사진)이 '나비부인'으로 돌아온다.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은 내달 4∼6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발레단의 '나비부인' 내한공연에서 주인공 '초초'를 연기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에서 세계 초연했으며 이번에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초연 당시 10번의 공연이 전회 매진돼 4회 추가 편성될 만큼 반응이 좋았다.

안무는 인스브루크발레단의 엔리케 가사 발가 예술감독이 맡았다. 발가 예술감독이 '나비부인'을 만든 유일한 이유는 '강수진'이었다. 그가 독일 만하임 극장 무용수로 있던 11년 전 그의 어머니는 강수진을 발견하고 "언젠가 네가 안무가가 된다면 '나비부인'을 발레로 만들어야 하고 강수진이 꼭 '나비부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5년 전 인스브루크 예술감독이 된 그는 '이제 수진과 발레를 만들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너무 바빴던 두 사람은 지난해에야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강수진은 이 작품에 대해 "초초는 수줍어하고 감성적이면서도 섹시하고 자존심이 강해 한 여인으로서 가지고 싶은 캐릭터를 다 갖고 있다"며 "내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이라 관객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가 예술감독은 스페인 출신으로 쿠바국립발레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2001년부터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드의 다양한 초청 무용수로 주역을 맡았다. 그의 작품 '프리다 칼로'는 지난해 오스트리아 뮤지컬시어터 시상식에서 최고의 발레로 선정됐다. 지금은 '지킬 앤드 하이드'를 준비 중이다. 인스브루크발레단은 남녀 8명씩 16명의 무용수로 구성됐다. 스테판 토스, 에릭 고티에 같은 유명 안무가들이 이 발레단을 방문했다. 한국 안무가인 LDP의 신창호가 이 발레단에 초청된 적이 있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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