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 혐의 유병언 동생 대구 자택서 체포(종합)

입력 2014. 6. 22. 19:30 수정 2014. 6. 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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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박대한 손현규 기자 =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동생 병호(62)씨가 22일 체포됐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에 따르면 병호씨는 배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검경이 뒤를 쫓아왔다.

경찰은 이날 대구 수성구 병호씨의 자택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병호씨가 체포되면서 지금까지 체포되거나 구속된 유씨의 친인척은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에 따르면 병호씨는 유씨의 장녀 섬나(48)씨가 지분을 갖고 있는 유씨 일가 계열사인 사이소에서 감사를 맡은 바 있다.

검찰은 병호씨가 감사로 재직하면서 컨설팅비용과 사진작품 구매 등을 통해 유씨 일가에 회삿돈을 몰아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병호씨의 신병을 인계받은 뒤 유씨 및 장남 대균(44)씨 등에게 회삿돈을 몰아준 경위와 함께 현재 유씨 부자의 소재를 알고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23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병호씨의 차녀(32)는 가수 박진영씨와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이 때문에 박씨는 한때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와의 연루설에 휘말렸고 최대 주주인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며칠간 하락하기도 했다.

pdhis959@yna.co.kr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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