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 난사 탈영병은 'A급 관심사병'

2014. 6. 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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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과 소총 소지한 채 탈영' 임모 병장 행적 묘연… '진돗개 하나' 발령

고성 동부전선 22사단 GOP(일반 전초)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키고 탈영한 임모 병장이 'A급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던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임 병장은 지난해 1월 배치돼 4월 GOP 근무가 불가한 'A급 보호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다.

이로 인해 임 병장은 근무부적격으로 분류됐으나 같은 해 11월 B급으로 등급이 낮아졌다. B급 관리병사는 충분히 근무할 수 있는 중점관리 대상을 말한다. C는 기본관리 대상이다.

육군에 따르면 21일 오후 8시15분쯤 오후 GOP에서 주간 경계근무를 마친 임 병장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고로 부사관 1명, 상병 2명, 일병과 이병 1명 등 모두 5명이 사망했으며, 임 병장은 실탄과 K-2 소총을 소지한 채 탈영해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부상 당한 장병들은 국군 수도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 장병들 중 2명은 다리 관통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2012년 12월 입대, 지난해 소속부대로 전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탈영한 임 병장의 행적이 묘연하자 경찰은 GOP 총기난사 사고 지역 일대에 '진돗개 하나' 발령 후 고성·인제·양구군과 속초시 등 4개 시·군 주요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탈영한 임 모 병장을 잡기 위해 추적을 벌이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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