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킬러' 박주영이 돌아오길 바란다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러시아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박주영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
[엑스포츠뉴스=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 조용운 기자] 골이 반드시 필요한 알제리전, 그래도 믿을 발은 박주영뿐이다.
홍명보호가 16강으로 가는 승리를 수확할 땅, 포르투 알레그리에 입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알제리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성공적으로 마친 러시아전의 기분은 모두 잊었다. 지난 이틀간 회복훈련에 전념했던 대표팀은 20일 밤 비공개 훈련을 시작하며 알제리전 준비를 본격 시작했다.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21일 새벽 비행기를 통해 포르투 알레그리에 도착했다.
경기까지 발을 맞출 시간이 이틀밖에 없다. 알제리 맞춤 전술을 확립하고 실행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해온 것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
러시아전에서 대표팀은 투지를 앞세워 열심히 뛰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단 한 명, 박주영만 칭찬을 듣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수비적인 역할을 잘해줬다"고 경기 후 칭찬했지만 팬들은 최전방 공격수로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모습에 한숨을 내쉬어야만 했다.
분명 홍명보호에서 박주영은 골을 넣는 자원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의 축구는 철저하게 최전방 공격수가 수비를 끌고다니고 2선이 침투해 골을 넣는 축구다. 박주영은 전술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고 간혹 기회가 났을 때 골을 넣어줄 수 있어 홍명보 감독이 선호한다.
그렇다고 최전방 공격수가 수비가 우선이 되어선 안 된다. 더구나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펄펄 날았던 기억이 있는 박주영으로선 알제리전에서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
한창 박주영은 잘할 때 아프리카 킬러로 불렸다. 세계대회에서 한 번은 만나는 아프리카 팀에 골을 넣은 적이 많다. 청소년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에,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카메룬에 골을 넣었다.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나이지리아 프리킥 골을 성공했다. 이밖에 앙골라, 세네갈 등 아프리카와 평가전에서 유독 골이 많았던 박주영이다.
튀니지, 가나전에서는 부진했지만 아프리카 팀에 대한 내성을 키운 만큼 박주영에게 기대하는 바는 단연 골이다. 박주영은 전날 오전 공개훈련에서 슈팅 훈련에 매진했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여러번 골망을 흔든 박주영은 헤딩 연습까지 이어가며 득점 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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