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모바일-클라우드, 장난감 아니다"

김우용 기자 2014. 6.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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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시스템즈가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CC)에 대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데스크톱에서 모바일로 중심을 이동하고, 연결을 강화하는 용도로 클라우드가 부각됐다.

어도비는 19일 CC의 14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의 새 버전을 출시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드림위버, 프리미어프로 등을 포함해 CS6 이래 최대규모의 업데이트다.

어도비는 새 데스크톱 앱에 대해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포맷 채용과 특별한 하드웨어도 선보였다.

▲ 어도비는 19일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에 대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포토샵의 경우 오픈CL을 활용하게 해주는 머큐리그래픽엔진을 통해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비디오 에디터는 프리미어프로에서 4K와 6K를 통해 스크럽 작업을 더 빠르게 하게 해준다.

동작감을 만드는 블러 갤러리 모션 이펙트, 얕은 심도의 상반신 샷을 부각시키는 포커스 마스크, 새로운 내용 인식(Content-Aware) 기능 등도 주목된다. 향상된 레이어 구성(Layer Comps)을 통해 하나의 레이어에서 보이는 상태(visibility), 위치(position), 레이어 스타일과의 블렌딩 모드(appearance)를 변경한 후 동기화하면 다른 모든 레이어에 적용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공한다.

데스크톱PC보다 낮은 사양인 노트북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며, 윈도7과 윈도8용 일러스트레이터는 GPU 가속을 활용해 이미지 스크롤과 줌을 5~10배 빠르게 수행한다.

일러스트레이터 CC는 직사각형을 복잡한 모양의 도형으로 빠르게 변형하고 단 몇 번의 클릭으로 원래의 직사각형으로 되돌리는 라이브 쉐이프(Live Shapes)이 눈에 띈다.

레이아웃 아티스트는 이제 인디자인 CC에서 테이블의 행과 열을 선택하고 디지털북을 더욱 쉽게 제작할 수 있는 ePUB 고정 레이아웃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튠즈 북스토어나 아마존에 전자책을 배포할 수 있다. 엣지 애니메이트는 HTML5에서 비디오를 지원하게 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더 터치 친화적으로 변경됐다.

텍스트, 오브젝트,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HiDPI 디스플레이 지원, 사이트 론치 전 데스크톱, 스마트폰 그리고 태블릿 버전을 미리 보고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코드입력 없이 웹사이트를 창작하게 해주는 뮤즈는 64비트 프로그램으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워크플로우 효율성 향상의 경우 포토샵의 스마트오브젝트에 외부 파일을 링크할 수 있게 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라이브셰이프 기능은 비파괴방식을 활용한다. 드림위버의 엘리먼트 퀵뷰는 HTML 구조를 빠르게 조종하고 수정하게 해준다

▲ 어도비CC와 연동되는 새 모바일 앱

어도비에서 더 방점을 찍은 부분은 모바일과 클라우드다.

어도비는 모바일 기기에서 제공하는 툴에 대해 "장난감(Toy)가 아니라, 툴이다"라고 표현하며 단순한 이미지뷰어를 탈피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바일 기기에서 세세한 편집을 할 수 있게 했다는 표현이다.

어도비 스케치는 아이패드에서 그림을 그려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에 업로드하고,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의 SNS인 비핸스에서 받은 피드백을 앱 안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정밀묘사 및 제도용 앱인 어도비 라인은 정확한 직선과 윤곽을 그릴 수 있다. 라인은 어도비 자체 하드웨어 제품인 '잉크'와 '슬라이드'에 최적화됐지만 아이패드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스케치와 마찬가지로 비핸스와 연결된다.

어도비 포토샵 믹스는 아이패드에서 이미지 합성과 마스킹을 가능하게 한다. 업라이트, 내용인식채우기, 카메라 흔들기 감소 기능 등 클라우드 기반의 이미지처리 기술을 제공한다. 비파괴식 보정과 선택이 가능하고, 이미지 자르기 및 조합, PSD 파일 열기 및 저장 등을 한 후 데스크톱 포토샵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다.

아이폰용 라이트룸은 모바일 라이트룸을 아이패드에서 아이폰으로 확장시킨 것이다. 데스크톱, 태블릿, 휴대폰, 웹 등을 넘나들며 이미지를 관리하고 편집하게 해준다.

아이패드용 무료 애니메이션 영상 앱인 어도비 보이스는 라이트룸 카탈로그를 이용해 작업할 수 있게 됐다.또한 데스크톱에만 활용됐던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 매니저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사용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CC 앱은 모바일 기기에서 파일, 자산 등을 관리하게 해준다.

▲ 어도비의 스타일러스펜 `잉크`와 제도용 자 `슬라이드`

어도비는 작년 선보였던 마이티와 나폴레옹 프로젝트 결과물로 스타일러스와 제도용자를 새로 출시한다. '잉크'란 이름의 스타일러스 펜과 '슬라이드'란 이름의 제도용 자는 미국에서 199달러에 출시된다.

단면이 삼각형인 잉크는 픽셀포인트 기술을 사용해 정확한 그리기를 실현한다. 슬라이드는 직선을 그리게 해줄 뿐 아니라 프렌치커브처럼 사전제공되는 템플릿을 통해 다양한 모양의 형상을 그리게 해준다.

어도비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SDK를 제공해 모바일 앱 개발 시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내 저장된 파일 탐색 및 PSD 파일의 부분적 추출, 슬라이드 기능 활용, 내용인식 채우기와 업라이트 같은 클라우드 이미지 편집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어도비 포토샵 믹스는 이 새로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들을 활용하고, 이미지를 합성하고 포토샵 효과를 적용하는 어도비 이미징 기술 중 일부를 제공한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SDK는 iOS 애플리케이션 개발용으로 먼저 제공되며, 현재 선정된 개발자들에 의해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향후 몇 달 내 베타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프로필

어도비는 또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의 '크리에이티브 프로필'을 업데이트했다. 파일, 포토, 폰트, 견본, 작업용 툴킷 구성 등을 모두 포함한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데스크톱에서 웹브라우저를 통해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 어도비닷컴 웹사이트가 CC 앱에 로그인돼 있으면 프로필을 자동으로 인식해 보여준다.

조만간 나올 크리에이티브 프로필 iOS 앱은 모든 자산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마켓이 새롭게 나온다. 벡터 드로잉 및 사잔 같은 요소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하루에 16개씩 한달 간 500개의 요소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 포토샵과 뮤즈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애드온 기능도 받을 수 있다.

서브스크립션의 경우 포토샵CC와 라이트룸5, 라이트룸 모바일, 포토샵믹스 등을 월 1만1천원에 이용할 수 있는 포토그래피 플린을 새로 선보였다.

엔터프라이즈 사용자를 위해 라이선스 관리를 단순화하는 엔터프라이즈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교육 사용자는 디바이스 기반의 라이선스와 어도비 ID 기반의 라이선스 중 하나를 택할 수 있게 됐다. 학생용 요금제는 첫달 서브스크립션을 2만원으로 할인해준다.

어도비 제품 및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 부문 부사장 스캇 벨스키는 "어도비의 새로운 모바일 앱들과 하드웨어, 크리에이티브 SDK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용으로 완벽하다"며 "이 제품이 창작의 불꽃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날 소개한 최첨단 드로잉 툴로, 디자이너들은 어느 기기에서나 자신이 즐겨 쓰는 컬러테마 같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고유 설정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사 및 붙여넣기(Copy and Paste)와 같은 작업도 할 수 있다"며 "이것은 어도비 SDK가 앞으로 크리에이티브 업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보여주는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와드와니 어도비 디지털미디어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어도비는 포토샵, 인디자인 등 업계 선도 툴에 대한 새로운 기능 업데이트와 태블릿을 필수적인 크리에이티브 툴로 탈바꿈시키는 모바일 앱을 공개한 이번 발표를 통해 혁신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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