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볼스테드, 이진영 넘지 못하고 5실점 5패 위기
[스포츠한국미디어 잠실=김성태 기자] 이진영을 상대로 매번 쓴잔을 들이켰다. 매 타석마다 안타와 점수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두산 볼스테드(28)는 17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출전해 4.1이닝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2-5로 뒤진 5회초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교체됐다.
2회까지 43개의 볼을 던졌다. 직구가 아닌 유인구나 변화구의 비율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레 투구수가 늘어났다. 그만큼 이날 볼스테드의 공에는 자신감이 다소 부족해보였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1회부터 첫 실점이 나왔다. 2사 2루에서 4번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있는 이진영을 쉽게 극복하지 못했다.
3회 1사 1, 2루에서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로 점수를 허용했다. 이후 5번 이병규에게 연속으로 적시타를 허용하며 3루에 있던 이진영 역시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결국 끝까지 이진영을 넘지 못했다. 5회초 1사 3루에서 다시 한번 우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하며 도합 5점을 내준 뒤, 5회 초 김강률과 교체됐다. 이후 김강률이 깔끔하게 이닝을 종료하며 볼스테드의 추가실점을 막아줬다.
볼스테드는 16일 현재 12경기에 출전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6.13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성태 기자 dkryuj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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