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진단 '헬멧' 개발..골든타임 지킬 수 있어

2014. 6. 17. 11: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응급상황시 뇌졸중을 긴급 진단할 수 있는 마이크로 웨이브 헬멧이 스웨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스웨덴 샬메르스 공대, 살그렌스카 아카데미, 샬그렌스카 대학병원의 합동연구팀이 개발한 이 헬멧은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씌웠을 때 뇌졸중이 확실한지, 그렇다면 원인이 뇌경색인지 아니면 뇌출혈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영국의 BBC뉴스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뇌졸중 환자는 치료의 '골든 타임'인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먼저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뇌혈관이 터진 뇌출혈 때문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이를 확인하려면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해야 하는데 준비에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가 있다.

이 헬멧은 환자를 이송하는 앰뷸런스에서 구급요원이 사용할 수 있어서 치료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 헬멧을 환자에게 씌우면 전자레인지나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마이크로 웨이브 신호가 방출되면서 환자의 뇌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영상으로 나타난다.

환자는 머리 사이즈와 모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여러 가지 모델의 헬멧을 만들어 45명의 환자에 실험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 연구결과는 '생의학공학 회보'(Transactions on Biomedical Engineering) 최신호에 실렸다.

/디지털미디어부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