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이숙번, 정도전에 반항하다 ‘뭉둥이 세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5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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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도전’ 이숙번
KBS ‘정도전’ 이숙번
'정도전' 이숙번

'정도전'에서 정도전(조재현 분)이 손수 몽둥이를 들고 자신에게 반발하는 이숙번(조순창 분)을 가차없이 폭행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1TV '정도전'(극본 정현민/연출 강병택) 45회에서 정도전은 자신에게 반발하는 세력을 힘으로 억누르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숙번은 "진법훈련 영을 거둬달라"고 정도전을 찾아왔다. 이숙번은 정도전의 교자를 막아서고 "명 황제가 우리 조선을 믿지 못해 책봉을 미루고 있다지 않냐. 그런데 군사훈련을 한다는 것은 불난 곳에 기름을 붓는 것이다"고 항의했다.

정도전은 "자네 기개는 가상하나 생각은 덜 여문 듯"이라며 "국방은 나라의 기본 소임인데 어찌 하루라도 미룰 수 있냐"고 이숙번을 달래려고 했다.

하지만 이숙번은 "국방은 구실일 뿐이다. 속내는 거추장스러운 사병을 혁파하기 위한 것 아니냐"며 "소인은 사병혁파 대의 찬동하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라 안 문제. 진법 훈련 미뤄달라"고 강조했다.

정도전은 거듭 이숙번에게 비킬 것을 청했으나 이숙번은 거절했다.

정도전은 이숙번을 본보기로 삼고자 칼집채로 이숙번을 무자비하게 두들겨 팼다. 정도전은 "모두 똑똑히 지켜봐라. 앞으로 진법 훈련 반대하는 자는 지위고하 막론하고 누구든 이 꼴이 될 것"이라고 공포정치를 선언했다.

남은(임대호 분)은 이렇게 변한 정도전을 걱정했다. 정도전은 "전하 기력 약해지고 세자는 어리다"며 "이 사람도 어제가 다르고 오늘 다른 나이지 않냐. 마음 급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정도전' 이숙번 사진=KBS '정도전' 이숙번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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