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병언 친형 병일씨 구속 영장 청구
도피 관여 의혹 '신엄마'도 오늘 영장 청구 예정
(인천=연합뉴스) 박대한 손현규 기자 =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5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친형 병일(7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병일씨에 대해 횡령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이 설립한 유성신협에서 부이사장 등을 맡았던 병일씨는 수년간 청해진해운에서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25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일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뒤편 야산 진입로 인근 도로에서 검문검색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된 곳은 동생 유씨의 비밀별장으로 알려진 건축물로 오르는 길목이다. 문제의 별장에서는 경찰 검문초소가 있는 도로를 통하지 않고 등산로를 이용해 금수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 유씨 일가 중 가장 먼저 병일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이후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잠적했고 유씨마저 도주해 검·경이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검찰은 병일씨를 상대로 고문료를 받게 된 경위, 일가의 횡령 및 배임 범죄 관여 여부 등과 함께 유씨 부자의 현재 소재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일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16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유씨 도피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인 일명 '신엄마'(신명희·64·여)에 대해서도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범인은닉도피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신씨는 지난 13일 검찰에 자수했다.
pdhis959@yna.co.kr son@yna.co.kr
- ☞ 여교수가 남학생 수개월간 성희롱…대학, '정직' 처분
- ☞ '돈 못 벌어온다'는 아내 목졸라 살해한 남편 검거
- ☞ 갤럭시S6엣지, 망치로 내려쳤더니…동영상 화제
- ☞ "기체 흔들리더니 급강하"…아시아나기 아찔했던 사고순간
- ☞ "딸 먹일 분유 살 돈 없어" 부부가 이웃 할머니 집 털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파트 17층서 아래로 가전제품 던진 정신질환 주민 응급입원 | 연합뉴스
- 여의도 아파트서 경비원이 대리주차하다 차량 12대 들이받아 | 연합뉴스
- 빌라 반지하서 샤워하는 여성 몰래 훔쳐본 40대 현행범 체포 | 연합뉴스
- 김제서 '애완용 코브라 탈출' 소문 확산…경찰 "관련 신고 없어" | 연합뉴스
- KT&G, 전자담배 늑장출시 드러나…기술특허 10년 지나서 선보여 | 연합뉴스
- 음주단속 걸리자 벤츠 차량으로 경찰 들이받은 40대에 실형 | 연합뉴스
- 다락방서 발견된 존 레넌 기타 경매에…"예상가 11억원" | 연합뉴스
- 합의 후 관계해놓고 성폭행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20대 실형 | 연합뉴스
- "다섯걸음 떨어져 있는데 명품 가방 훔쳐 도주"…경찰 추적 | 연합뉴스
- 아들에 흉기 휘두른 50대, 긴박했던 체포 순간 '아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