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D&G·휴고보스..월드컵 '단복' 자존심 대결

김미경 2014. 6. 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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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정장 깔맞춤..상대팀 氣 죽이네"
韓, 2010년 남아공부터 '갤럭시' 후원
英 막스앤스펜서·伊 D&G·獨 휴고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 막이 올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서 누가 이기냐도 관심이지만 장외에서는 각국 대표팀의 스타일 대결도 볼만하다. 저마다 내로라하는 자국 패션 브랜드들이 선수단 단복으로 스타일 경쟁을 벌인다. 유명 브랜드에서 제작한 단복을 입는 것도 어느덧 월드컵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월드컵에서 대표 단복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돌체 앤 가바나' 수트를 입은 이탈리아가 우승하면서부터다. 명품 수트를 입었다는 자신감이 우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흥미로운 분석이 나올 정도로 선수 단복이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 태극 전사들의 단복은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갤럭시에서 후원한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때 처음 공식 단복이 마련된 때부터 후원 중이다.

정장의 애칭은 지난번과 같은 '프라이드 11'이다. 필드에서 뛰는 11명의 태극전사를 위한 이름이다. 선수들의 탄탄하고 날렵한 신체 조건을 최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슬림핏'을 강조했고, 드레이프성(옷감이 자연스럽고 모양 있게 늘어져 내리는 특성) 소재를 사용해 날씬한 실루엣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올해 역시 '돌체 앤 가바나'의 단복을 입는다. 영국 대표팀은 깔끔한 '막스 앤 스펜서'의 회색 단복을 입는다. 무더운 브라질에서 선수들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얇은 모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대표팀은 직선미가 강한 디자인의 '휴고 보스' 정장을 선택했다. 프랑스와 스페인, 네덜란드 대표팀도 각각 자국 패션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오르', '페드로 델 이에로', '반 길스'의 수트를 입는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단복 돌체앤가바나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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