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정명옥, 웃기지 않아 새롭다
[OSEN-최나영 기자]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 자랑하는 조연진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이힐'은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췄지만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
최근 'SNL 코리아'를 통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김민교가 '하이힐'에서 조직의 2인자 '허곤'역의 오정세를 따르는 오른팔 역으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전매특허인 눈알연기나 과장된 표정이 아닌 웃음기를 쫙 뺀 연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신선한 느낌을 갖게 만든다.
지금껏 드러나지 않았던 그의 또 다른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허곤'의 명령이라면 무엇이든 따르는 든든한 오른팔 역으로 분한 그는 '지욱'의 집을 수색하고 다시 정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진지한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예능적 인자를 타고난 좋은 배우들을 발견하면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밝힌 장진 감독은 "김민교 씨는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좋은 배우인데, 최근 예능으로 발돋움하게 된 케이스다. 김민교 씨에게 시나리오를 건네면서 '사내1 역할이다. 그러나 코미디는 조금도 하려고 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이번 작품을 통해 김민교의 진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또한 'SNL 코리아' 고정 크루로 2년간 활동하며 찰진 욕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정명옥은 극 중 '지욱'이 처음으로 단장을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동네 주민으로 나와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장진 감독은 "정명옥씨에게도 흔히 개그맨들이 사람들을 웃기려고 하는 표정, 몸짓들을 요구하지 않았다. 수더분하게 묻어나는 연기들이 필요했고, 이에 딱 맞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천연덕스러운 정명옥의 연기덕분에 관객들에게 엘리베이터씬이 더 큰 웃음을 줄 수 있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하이힐'을 통해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반전 매력을 선보인 김민교, 자연스러운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정명옥의 맹활약은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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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하이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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