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직접운전해 진도찾은 박원순

김아진 기자 입력 2014. 6. 9. 03:01 수정 2014. 6. 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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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6일 밤 11시쯤 세월호 사고 현장인 진도를 찾았다〈사진〉. 부인 강난희씨와 조카만 동행한 채 수행비서 없이 직접 차를 몰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면바지에 운동화 차림의 박 시장은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에게 수박과 직접 담근 레몬청을 건넸다. 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며 서울시 차원의 물품 지원과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팽목항에서 자원봉사자와 공무원들을 격려한 뒤 7일 새벽 2시쯤 진도를 떠났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가족 여행을 취소하고 8시간을 운전해 진도에 간 것으로 안다"며 "계획에 없던 일정이었다"고 했다. 박 시장은 6·4 지방선거 출마 선언 전날인 지난달 14일에도 일정을 사전에 알리지 않고 비서관 2명만 대동한 채 진도를 찾았었다.

야권에선 이를 "'감동 정치' 행보"라고 했지만, 여권에선 박 시장의 두 차례 진도행이 카메라에 포착되거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퍼진 점을 들어 "포퓰리즘 정치"라고 했다.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박 시장은 소셜(SNS)이 무언지를 안다. 이번 진도행도 SNS에서 화제"라고 했다. 다만 "1000만 시민을 책임지는 시장이 SNS에 너무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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