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박주영, 런던 올림픽때보다 경기력 좋다"

2014. 6. 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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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마이애미 김종국 기자]"런던 올림픽 당시보다 지금이 낫다."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공격수 박주영(아스날)의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턴베리호텔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월드컵 본선을 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오는 10일 가나와의 최종평가전을 치른 후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로 이동한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런던올림픽과 비교해 박주영의 경기력을 묻는 질문에 "지난 2012년과 지금은 컨디션적으로 차이가 있다. 보이는 부문에선 비슷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유기적인 플레이와 감각 등은 올림픽 당시와 지금 차이가 있다. 올림픽에 출전했을 때보다 지금 상태가 좋다"고 답했다.

이어 "올림픽을 앞둔 당시 박주영은 긴 시간 동안 벤치에 있었다. 우리가 특별히 일본에서 훈련을 시켜야 했을 정도였다. 일본에서도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없는 상태였다. 팀에 합류해서도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올라왔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다"며 "월드컵을 앞둔 지금은 박주영이 지난 그리스전에서도 활약했고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올림픽 당시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박주영은 지난 런던올림픽서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스위스전 선제골에 이어 일본과의 3·4위전서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 획득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소속팀서 경기 출전 기회가 없어 경기력 우려를 받았던 박주영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앞두고도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받고 있다.

대표팀은 마이애미 전지훈련서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훈련을 소화하는 등 공격 2선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도 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멀티 능력이 있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상황이 변화될 수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 한다. 상대 선수의 성향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그 선수들이 갑자기 새로운 포지션에서 뛰는 것은 아니다"며 "동료들과의 컴비네이션도 점검하는 등 전체적인 공격 포지션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동원(도르트문트)의 조커 기용 가능성에 대해선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은 조커 또는 선발로 출전해도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전략적으로 조커로 출전하는 선수들은 충분히 조커에 대한 역할을 준비할 것이다. 지동원은 소속팀에서도 조커 역할을 하고 있다. 컨디션적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러시아전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미국 전지훈련 중인 박주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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