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과 한국에서 오히려 인권침해 심각"
'미국의 반인권 범죄에 대한 제안서' 유엔에 제출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북한 유엔대표부는 4일(현지시간) 인권 침해가 심각한 곳은 북한이 아닌 미국과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북한대표부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미국의 반인권 범죄에 대한 제안서'를 회원국들이 회람할 수 있도록 유엔 공식문서로 등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 문서는 이날부터 유엔 공식문건으로 기록됐다.
북한은 제안서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비방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와 다를 게 없다면서 미국이야말로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 심판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주권과 존엄성이 확고히 보장되는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인권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인권침해 문제는 오히려 약육강식의 법칙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만연한 한국과 미국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남한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비방을 일삼고 있다"면서 '달을 보고 짖는 개'라고 비난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떠들어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은 "한국과 미국은 북한을 겨냥한 비방과 최후의 발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북한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을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제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gija007@yna.co.kr
- ☞ 16년만에 깨진 지방선거 '與참패 징크스'
- ☞ 박원순 재선 관문 통과…野 차기주자 반열 '성큼'
- ☞ 정몽준, 패배 인정 "성원에 보답못해 송구"
- ☞ 마의 벽 60%못깬 투표율…사전투표는 '분산효과'?
- ☞ 일베 회원들 "2PM 황찬성 선거법 위반"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실패 딛고 성공한 개그맨·작가 고명환 "비밀은 네모난 책 속에" | 연합뉴스
- 기간제 교사가 초등생 성추행…"변태소문 파다한데 학교는 방관" | 연합뉴스
- 상가건물 추락 여성, 거리 행인들 덮쳐…4명 사상(종합2보) | 연합뉴스
- "택시 탔다가 흔들려 다쳤다"…울산서 승객 위장 보험사기 속출 | 연합뉴스
- 尹표지석에 '내란' 칠한 노조원 검찰 송치…경남 노동계 반발 | 연합뉴스
- 유아인에 진료기록 없이 프로포폴 투여한 의사 2심도 벌금형 | 연합뉴스
- 캠핑하던 어린이 27명 희생…美텍사스 홍수 사망자 104명으로(종합) | 연합뉴스
- 통영 고등어잡이 선박 어창에서 선원 4명 질식했다 의식 회복(종합2보) | 연합뉴스
- 中서 화제 '꽃뱀 게임', 성차별 논란…"여성혐오 부추겨" | 연합뉴스
- "돈만 내면 프로포폴 무제한 투약"…'마약 장사' 의사 징역 4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