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과 한국에서 오히려 인권침해 심각"
'미국의 반인권 범죄에 대한 제안서' 유엔에 제출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북한 유엔대표부는 4일(현지시간) 인권 침해가 심각한 곳은 북한이 아닌 미국과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북한대표부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미국의 반인권 범죄에 대한 제안서'를 회원국들이 회람할 수 있도록 유엔 공식문서로 등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 문서는 이날부터 유엔 공식문건으로 기록됐다.
북한은 제안서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비방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와 다를 게 없다면서 미국이야말로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 심판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주권과 존엄성이 확고히 보장되는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인권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인권침해 문제는 오히려 약육강식의 법칙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만연한 한국과 미국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남한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비방을 일삼고 있다"면서 '달을 보고 짖는 개'라고 비난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떠들어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은 "한국과 미국은 북한을 겨냥한 비방과 최후의 발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북한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을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제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gija0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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