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투표율이 최종 투표율의 바로미터 될 것"

강아영 기자 2014. 6. 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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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4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오늘의 말말말

"집권당에 상당히 불리할 수밖에 없는 선거"-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가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지방선거가 현 정권의 중간 심판 성격을 많이 띠고 있다며 한 말.

"지방자치 일꾼을 뽑는다는 본래의 취지 거의 훼손돼"-이기우 인하대 로스쿨 교수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이번 선거의 경우 지방의 문제는 거의 보이지 않고 대부분 대통령 심판과 방어 등 중앙정치를 지방에 옮겨놓은 양상이라며 한 말.

"유병언, 망명은 불가능하지만 밀항했을 가능성 있어"-김희수 변호사가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돈만 주면 밀항이 가능한 루트들이 분명 여러 군데 있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주면 충분히 밀항이 가능하다며 한 말.

"이건희 회장, 경영복귀 사실상 어려워 보여"-박준규 내일신문 기자가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일반병실로 옮겼으나 여전히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삼성이 3세 승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한 말.

제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4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지방선거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6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시·도지사와 교육감 등 3952명을 뽑는다.

김갑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대표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60%를 넘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대표는 "오후 1시 정도의 투표율이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난 2010년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54.5%였는데 오후 1시 투표율이 34%였다. 이번 선거의 경우 사전투표가 11.5%에 육박한 만큼 오후 1시에 30%를 넘긴다면 무난하게 6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1동제3투표소에 유권자들이 줄을 서 있다.(뉴스1) 김 대표는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세월호 참사를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 지방선거는 대선과 총선의 중간쯤에 놓여있는 선거였다"면서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심판론이 핵심대결 구도로 놓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아 심판론을 작동시키기에는 이른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번 선거에 세월호 참사라는 변수가 돌출했다"며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면서 정부의 대응에 분노하고 화난 사람들이 투표장에 가고, 또 새누리당의 '도와주세요'라는 읍소 켐페인에 부응한 여권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감에 따라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투표율이 좀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높은 사전투표율도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경우 여론의 향방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측면이 있다"며 "11.49%라는 사전투표율은 심판하려고 하는 측과 방어하려고 하는 측 모두에게 상당 부분 자극제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이 지난 대선 때 깨진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IT 환경이 원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압도적으로 높고 SNS를 활발하게 활용하는 우리나라에서 노년층들의 네트워킹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노년층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위기의식을 느끼고 결집할 수 있는 도구와 수단이 많아져 2012년 대선에서 공식이 깨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도 50대 이상이 시시각각 전해지는 투표율, 소문들에 의한 판세 등에 자극 받아 언제든지 투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동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여권에 유리한 투표환경으로 보이고 네트워킹화된 노심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가느냐에 따라 선거에 결정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투표 성향을 세대 간의 대결구도나 대결양상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선 문제를 제기했다. 김 대표는 "젊은 층들이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이고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이 보수적인 성향을 갖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인 현상"이라며 "투표에 대한 독려 차원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세대별 정면대결 양상으로 부각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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