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새누리당에 투표해선 안 된다”고 하는 등 노골적인 선거 개입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을 우롱하는 자들에게는 앞날이 없다’는 논평에서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자치제 선거에서 인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모면하고 집권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또 “남조선 인민들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거짓말에 넘어가 반역패당에 표를 찍어준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새누리당 돕기’로 깎아내렸다.

과거에도 북한은 관영 매체나 대남기구 성명을 통해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