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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국서 건너온 '앤티앤스 프레즐', 한국인 입맛 잡았다

등록 2014.06.02 15:02:42수정 2016.12.28 12: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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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앤티앤스 프레즐의 다양한 제품들.

【서울=뉴시스】윤시내 기자 = 프레즐 전문점 ‘앤티앤스 프레즐’(Auntie Anne’s Pretzel)은 아직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 지난 1988년 설립돼 10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를 포함해 일본·영국· 캐나다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오종철(72·사진) 재원푸드 대표는 지난 2000년 앤티앤스 프레즐의 한국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권을 획득해 2001년 국내 1호점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점을 시작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프레즐의 매력을 알려 왔다.



 오 대표는 “미국에서 우연히 앤티앤스 프레즐을 접하고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신선한 맛에 반해 국내 도입을 결심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앤티앤스 프레즐의 국내 매장 수는 직영점 37개를 포함해 86개(1월 말 기준)로 이 중 절반에 달하는 40개의 매장이 지난해 한 해 동안 문을 열었다. 이로써 미국을 제외하고 앤티앤스 프레즐이 진출한 전 세계 국가 중 태국(12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처럼 급성장한 비결에 대해 오 대표는 “그 동안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자’는 원칙 아래 일체의 광고·홍보활동 없이 수익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상권에만 출점을 했으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했다”며 “지난해의 성장은 10년 이상 쌓아온 경쟁력을 예비창업자 및 고객으로부터 인정 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매장 입지를 엄격하게 관리해온 브랜드답게 앤티앤스 프레즐 매장은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을 비롯해 영등포 타임스퀘어·디큐브시티 같은 주요 복합쇼핑몰에 60여 개가 입점해 있다.



 앤티앤스 프레즐은 각 매장에서 재료 반죽, 발효, 굽기 등 전 제조과정을 진행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구운 지 30분이 지난 프레즐은 폐기하는 엄격한 품질관리 등이 대표적인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에 더해 미국 본사는 매달 직원을 국내에 파견해 이러한 품질관리 원칙이 지켜지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앤티앤스 프레즐의 프레즐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운 후 소량의 소금과 버터로만 맛을 내기 때문에 국내 외식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은 웰빙트렌드에도 적합하다는 게 오 대표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지난해 12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3 월드프랜차이즈 박람회'에 마련된 앤티앤스 부스에 점포개설 희망자들이 줄 서 있다. 2014-06-03 (사진=앤티앤스 프레즐 제공)

 높은 품질을 내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리지널, 갈릭, 아몬드 등 기본 프레즐 메뉴가 한 개에 2500원이며 프리미엄 프레즐 메뉴 중에서도 가장 비싼 페퍼로니프레즐이 3300원이다.

 이러한 앤티앤스 프레즐의 가격은 가맹점주와 고객을 최대한 배려한다는 원칙을 지켜온 결과라고 오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재료 가격을 인상한 적이 없다”며 “수익을 가맹점주와 고객들에게 돌려줄 방안을 늘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기업은 사회의 일부로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오 대표의 경영철학에 따라 앤티앤스 프레즐의 한국법인인 재원푸드는 매년 매출액의 일부와 제품을 여러 자선단체·비영기기관에 기부하는 미국 본사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앤티앤스 프레즐은 프레즐과 함께 레몬에이드, 커피, 딥소스 등을 판매하며 매장 형태는 전용면적 33㎡(10평) 내외의 테이크아웃 타입과 전용면적 66㎡(20평) 내외의 카페 타입이 있다. 앤티앤스 프레즐의 창업비용은 33㎡(10평) 기준 5000~6000만원 선이다.

 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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