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문제점만 남긴 출정식..산더미 같은 숙제

[월드컵 채널 SBS]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많은 숙제를 확인하고 브라질로 향하게 됐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조직력 부재와 수비라인의 부실이라는 문제점을 노출하며 1대 0으로 졌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아프리카의 복병 튀니지를 맞아 중앙에 홍정호와 김영권, 왼쪽에 윤석영, 오른쪽에 이용으로 포백 수비진을 짰습니다.

이들 수비진은 튀니지의 역습에 흔들리며 경기 내내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용은 전반 31분 상대 공격수와 1대 1 상황에서 돌파를 허용했고, 33분에도 다시 상대에 측면 침투와 위협적인 크로스를 허용하며 아찔한 순간을 맞았습니다.

전반 44분에는 상대의 역습 한 방에 선제골을 얻어맞았습니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와 김영권이 집중력을 잃으며 상대 공격수 2명이 함께 뒷공간으로 치고 나와 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특히 홍정호는 후반 13분 상대의 깊은 태클에 왼쪽 발목을 다치고 들것에 실려나가 개막을 2주 가량 앞두고 시름이 깊어졌습니다.

대표팀은 공격에서도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이 고립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약점인 세트피스도 여전히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대표팀은 모레(30일) 전지훈련지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튀니지전에서 보인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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