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조동인 눈물 글썽 "아버지 故 조세래 감독 기억해달라"
배우 조동인이 아버지 고(故) 조세래 감독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고 조세래 감독의 유작 '스톤'(제작 샤인픽쳐스)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김뢰하, 박원상 등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동인은 "(아버지가) 이 자리에 안 계셔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화 찍는 내내 정말 행복했기 때문에 너무 슬프게 생각 안 하려고 한다"며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거듭 밝혔다.
고 조세래 감독은 영화 '하얀전쟁'(1992)의 각본을 쓰고 3부작 바둑소설 '역수'를 집필한 영화인이자 소설가로, '스톤' 촬영을 마친 뒤 지난해 암 투병 중 별세했다.
'스톤'은 프로기사의 꿈을 접고 내기 바둑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천재 아마추어 바둑기사 민수(조동인 분)가 조직의 보스(김뢰하 분)의 바둑 선생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동인은 아버지 조세래 감독으로부터 8세 때부터 바둑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 인터넷 바둑으로 3단"이라고 자신의 바둑 실력을 언급하며, "인터넷 바둑 급수가 조금 후하다. 기원 바둑으로 환산하면 4급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간담회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스톤'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됐으며, 로카르노영화제를 비롯해 하와이국제영화제, 이탈리아 아시아티카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소개된 바 있다. 오는 6월12일 개봉.
현화영 기자 hhy@segye.com사진='스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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