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토론회' 정태흥, 정몽준에 "SOFA(소파) 협정 아느냐?" '설전'

김명석 기자 2014. 5. 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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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A 협정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이후 온라인 점령

[TV리포트=김명석 기자] SOFA 협정(주한미군지위협정)을 언급하며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가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26일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는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세 후보의 두 번째 TV토론이었다. 정몽준 후보는 정태흥 후보에게 "2003년 반미청년회 의장을 맡으셨는데, 사법부에서는 단순히 반미를 넘어서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추종하는 단체라고 판결했다"며 "반미 청년회가 뭐 하는 단체였나? 대한민국이 공산화 되더라도 미국의 지원을 받으면 안된다고 하시는 것 같다"고 공세를 폈다.

정태흥 후보는 "우선 허위사실을 말씀하셨다"며 "80년대 후반에 존재했던 '반미청년회'에서 그와같은 판결을 받은 적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2003년 제가 참가한 반미청년회와 과거의 반미청년회는 다른 단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미 청년회는 2002년 있었던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 진 단체"라며 "SOFA 개정을 비롯, 평등한 한미관계를 실현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몽준 후보는 "혹시 그 단체가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하지는 않았느냐?"고 거듭 물었다. 이에 정태흥 후보는 "정 후보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는 뭔지 아시냐"며 "SOFA (소파) 내용이 뭡니까"고 반문했다.

정몽준 후보는 "SOFA (소파) 는 방위비 분담이 주요 내용 아닌가?"라고 언급한 뒤 "내가 질문한 것부터 답하라.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폐지 등을 주장하지 않았느냐"고 불평했다. 이어 "시간상 박원순 후보에게도 질의해야 하니 이걸로 질문을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OFA(Status of Forces Agreement in Korea, 소파)의 정식 명칭은 '대한민국과 아메리카합중국간의 상호 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대한민국에서의 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이다. 형사관할권 조항과 관련, 미국측 피의자에 대한 강력한 법적 보호장치가 담겨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002년 신효순·심미선 양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SOFA 협정에 의거, 당시 장갑자 탐승 군인들의 신병이 한국에 인도되지 않았으며 미국에 재판권이 넘어갔다.

김명석 기자 kms0228@tvreport.co.kr/ 사진=SBS 화면 캡처(SOFA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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