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작 목사 '세월호' 희생자에 "가난한 집 아이들 제주도 왜 가" 비난
온라인뉴스팀 기자 2014. 5. 23. 09:47
조광작 목사가 '세월호' 희생자를 비난했다.
보수 개신교단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임원회의에서 조광작 목사가 세월호 희생 학생들과 대다수 국민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한기총 부회장인 조광작 목사는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내 한기총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광작 목사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조광작 목사, 뭐 하는 거냐", "조광작 목사, 세월호 희생자 두고 할 소린가", "조광작 목사, 사과해라", "조광작 목사, 그런 말이 나오나" 등 강력히 비판했다.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홈페이지는 마비된 상태이다.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울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유시민 정치다방, "세월호 참사, 이명박근혜 7년 차에 생긴 일"
- [포토] '경주' 박해일, 눈에 띄는 '세월호 애도' 노란 리본
- 진중권, 경찰 '세월호' 유가족 미행에 일침 '범죄자 취급에 미담'
-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다음달부터 주 1회 휴진…“사직 효력” 엄포
- [속보]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 '구체적인 의대 정원 증원 논의할 계획 없다'
- 민희진 ‘경영권 분쟁’ 직접 입 연다…오늘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
- 1분기 GDP성장률 1.3%… 건설투자 회복에 '깜짝 성장'
- SK하이닉스 1분기 2.8조 '어닝서프라이즈'… 'HBM 공급 확대'
- 'PB상품 납품업체에 판촉비 전가했나'…공정위, 쿠팡 하도급위반 조사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로 황운하 만장일치 선출…“검찰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