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국가 대개조 거듭 약속

박근혜 대통령, 국가 대개조 거듭 약속

2014.05.16.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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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 주 대국민 담화 발표를 앞두고 세월호 사고 가족 대표들을 다시 만나 의견을 들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가개조 수준의 대안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사고 발생 한 달째, 박 대통령은 청와대로 온 유족 대표들을 일일이 맞이했습니다.

침울한 표정의 박 대통령은 우선 다시 한번 유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안전시스템을 근본부터 다시 바로잡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국가 대개조'라는 수준으로 생각하면서 사회에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것이 안타까운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안전 시스템부터 공직사회 개혁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족 대표들의 요청을 직접 듣고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인 대국민담화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현장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켜보신, 현장을 지켜보신 유가족 여러분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유가족 대표]
"(희생자들이) 우리나라 역사, 세계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가장 가치 있고 고귀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이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4월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의 대한민국은 전혀 다른 나라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청와대 면담은 박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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