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당선되면 야당 추천 인사 쓸 것"

2014. 5. 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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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성한용 선임기자와 함께 보는 6·4 지방선거]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인터뷰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15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희생자 가족들이 '우리 아픔을 공감하는구나', '이 나라 책임자로서 정말 잘못했다고 하는구나'라고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경필 후보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참사 직후 진도에서 12일 동안 실종자 가족들과 지낸 경험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처음엔 멱살 잡히고 욕먹었다. 그런데 나중에는 못 가게 하더라. 가족들의 요구사항은 첫번째가 대통령이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남경필 후보는 "개각에서 국무총리는 정말로 국민들이 원하는 통합형 인물이어야 한다. 야당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아픔을 나누는 그런 사람을 총리에 앉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그동안 받아적기만 하고 쓴소리 못 하는 장관들의 분위기가 관료사회 전반으로 확산됐다. 소신이 강한 장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장관을 앉히고 인사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가 되면 정무부지사, 특보 등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에 야당 추천 인사들을 쓰겠다. 아니라고 말하는 강골 관료를 발탁해 인사권을 주겠다. 내가 말한 것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에 대해 남경필 후보는 "생명이 아니라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의 전도, 그리고 대한민국의 관료사회에 쌓여왔던 적당주의, 서로 봐주기, 나눠서 챙겨먹기가 있다. 최근의 가장 직접적인 것은 구조와 사고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부의 무능력이다. 이런 것이 다 한꺼번에 모여서 일어난 일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THE인터뷰]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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