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아이스크림 인기에 벌집 동났다..양봉농가 즐거운 비명

남상호 기자 2014. 5. 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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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저는 아직 먹어보질 못했는데,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서 벌집 아이스크림이 선풍적인 인기라고 합니다.

그 덕에 우리 양봉농가들, 물량이 모자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남상호 기자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부드러운 우유 아이스크림에 벌집째 꿀을 얹어 식감과 풍미를 더한 벌집 아이스크림.

눈 내리는 겨울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1년도 안돼 매장이 20곳 넘게 늘었습니다.

◀ 이소영/지난 겨울

"여름에 뜨거운 거 먹듯이 겨울에는 차가운 거 더 찾게돼서 이냉치냉."

이렇게 잘나가던 벌집꿀 아이스크림이 요즘엔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안 파는게 아니라 못 파는 겁니다.

◀ 임현석 대표/벌집꿀 아이스크림 업체 ▶

"좋은 제품을 선사해 드려야 되기 때문에 그 천연벌꿀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현재 잠시 잠정적으로 중단을 하고 천연벌꿀에 대한 어떤 설명을 소비자들에게."

원인은 날씨.

천연벌꿀 농가들은 개화 시기에 맞춰 남쪽부터 올라오며 꿀을 따는데, 올 봄 이상고온으로 남부, 중부 가릴 것 없이 한꺼번에 봄꽃이 피면서 충분히 꿀을 모을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여기에 벌집 아이스크림 인기에 편승해 비슷한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폭증해 벌집이 동나버린 겁니다.

◀ 양봉업계 관계자 ▶

"새로운 시장이 형성이 되는 거거든요. 이 시장이 지속적으로 갈 수 있도록..."

이런 현상은 아카시아 꿀이 본격적으로 나오는다음주쯤 일단 해결될 전망입니다.

벌집꿀 가격은 액체꿀의 두 배,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양봉농가들에게는 즐거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남상호 기자 fatshady@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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