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3자 개혁의제 합의 후 곧바로 경선 룰 협의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14일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을 재개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왼쪽)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부산 연제구의 한 국밥집에서 소주를 주고받고 있다. 2014.5.14 << 지방기사 참고 >>
youngkyu@yna.co.kr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14일 단일화 협상을 전격 재개했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14일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을 재개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왼쪽 셔츠 차림)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오른쪽 셔츠 차림)가 부산 연제구의 한 국밥집에서 건배하고 있다. 2014.5.14 << 지방기사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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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후보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 부산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의 맞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그러나 야권후보 양 측이 단일화 방안을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어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캠프를 찾은 오 후보와 10분가량 비공개로 회동한 뒤 캠프 관계자들을 통해 "단일화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민연대와 함께 개혁과제에 합의한 뒤 곧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14일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을 재개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오른쪽 셔츠 차림)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왼쪽 셔츠 차림)가 캠프 관계자들과 부산 연제구의 한 국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2014.5.14 << 지방기사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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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측 캠프 관계자들은 "실무협상팀이 시민연대와 협의, 이른 시일 안에 합의문을 만들고 곧바로 단일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두 후보는 근처 돼지국밥 집으로 이동, 소주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후보는 이에 앞선 지난 13일 오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제안했다가 불과 3시간 만에 "오 후보 측이 무례하다"며 제안을 철회해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14일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을 재개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왼쪽)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부산 연제구의 한 국밥집에서 소주를 주고받고 있다. 2014.5.14 << 지방기사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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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가 개혁과제 합의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는데 오 후보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일괄타결을 요구한 것에 반발한 것이다.
오 후보는 14일 회동에서 "미숙함으로 오해가 생긴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해해달라"고 유감의 뜻을 밝힌 뒤 "큰 일을 위해 대화의 문을 다시 열자"고 제안했고, 김 후보가 즉각 수용했다.
양 측 캠프는 공식 후보등록(15∼16일)이 임박함에 따라 속도감 있게 단일화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youngk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4년05월14일 19시3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