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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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1일 금요일

  • 김포서 청량리까지 33분···‘지옥철’ 끝낼 서부권 GTX 신설
    김포서 청량리까지 33분···‘지옥철’ 끝낼 서부권 GTX 신설

    경기 김포에서 부천까지의 철도를 신설해 서울 청량리까지 33분 만에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구리와 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예타 문턱을 넘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 한동훈 “전작권 환수, 정부 마음대로 끼워팔기 할 대상 아니다”
      한동훈 “전작권 환수, 정부 마음대로 끼워팔기 할 대상 아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는 10일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전시작전권 환수를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전시작전권 환수는 이재명 정부가 마음대로 끼워팔기 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유독 많은 메시지를 내는 이유를 두고 “이 시점에 바로잡지 않으면 국익 차원에서 돌이키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 논문 표절에 중학생 자녀 조기 유학···여당 ‘이진숙을 어쩌나’
      논문 표절에 중학생 자녀 조기 유학···여당 ‘이진숙을 어쩌나’

      논문 표절과 자녀 조기 유학 문제가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사진)에 대한 여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단은 국민 여론을 주시하며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란 당내 우려도 감지된다. 10일 국회 등에 따르면 오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 후보자에게 제기된 가장 큰 의혹은 논문 표절이다. 충남대 총장을 지낸 이 후보자는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 시절 학생들의 석박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험 내용과 결론이 비슷한 논문을 중복 게재하고, 논문 표절 과정에서 비문마저 그대로 옮겼다는 의혹도 있다. 이 후보자 측은 연구 부정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관련 의혹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며 여당의 부담도 커지는 모양새다.

    • 개악 오명 ‘의료급여 정률제’ 일단 멈췄다
      개악 오명 ‘의료급여 정률제’ 일단 멈췄다

      ‘빈곤층 치료비 증가’ 비판에대통령실 “만나보라” 지시참여연대 등과 대화에 나서복지차관 “논의 이어갈 것”참석자 “입법예고안 철회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의료급여 정률제 개편에 대해 정부가 입법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의 재검토 요구(경향신문 6월20일자 1면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 ‘완전한 항복’ 원하는 푸틴···트럼프 압박에도 ‘콧방귀’
    ‘완전한 항복’ 원하는 푸틴···트럼프 압박에도 ‘콧방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 미사일 추가 지원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압박 카드로 꺼내 들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히려 거세게 진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방어선이 몇달 내 붕괴할 것으로 보고 ‘완전한 항복’이라는 더 큰 목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밤 무인기(드론) 728기와 미사일 13기를 동원해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단일 공격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향해 휴전에 협조적이지 않다고 비판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은 우리에게 엄청난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 김건희·채 상병 특검도 ‘핵심 피의자 윤석열’ 수사 수월해져
    김건희·채 상병 특검도 ‘핵심 피의자 윤석열’ 수사 수월해져

    신병 확보 둘러싼 부담 덜고 증거인멸 가능성도 줄여‘국힘 공천개입’ ‘VIP 격노설’ 등 의혹 규명 속도 낼 듯김건희 소환 시기 주목…‘수사 초반 부를 것’ 전망 우세 내란 특별검사팀이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구속하면서 김건희 특검, 채 상병 특검 등 동시에 출범한 다른 특검의 수사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 특검 모두 윤 전 대통령을 핵심 피의자로 삼고 있어 그의 신병이 확보되면 수사가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김 여사의 특검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채 상병 특검 ‘VIP 격노설’ 관련 10여곳 동시다발 압색
      채 상병 특검 ‘VIP 격노설’ 관련 10여곳 동시다발 압색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0일 ‘VIP 격노설’과 관련해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해병대 사령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VIP 격노설의 장본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날 새벽 12·3 불법계엄 관련 혐의로 재구속되자마자 채 상병 사건 관련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특검팀은 이날 국방부 대변인실과 국방정책관실, 군사보좌관실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현 국방대 총장),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의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 전 장관과 이 전 비서관, 임 전 비서관은 자택도 압수수색당했다.

    • 채 상병 특검도 겨눈다···김건희 의혹의 중심 ‘이종호’
      채 상병 특검도 겨눈다···김건희 의혹의 중심 ‘이종호’

      ‘임성근 구명 로비’ 관련 압색이씨, 주가조작 의혹도 연루 삼부토건 전·현 회장 소환 등김건희 특검도 수사에 ‘속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0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로 김건희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이기도 하다.

    • 부산서 숨진 고교생 3명 휴대폰 포렌식 완료···“범죄 혐의 없어”
      부산서 숨진 고교생 3명 휴대폰 포렌식 완료···“범죄 혐의 없어”

      고교생 3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범죄 혐의점 없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1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학생 3명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마쳤으며 통화 내용과 문자·카카오톡 등 메신저 내용 전반을 들여다봤으나 학생들의 죽음과 연계할 만한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일부 학부모들이 제기한 강사와 관련한 부분에서도 특별한 내용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서부지법 난동’ 유리창 부순 30대에 징역 3년···“변명에 반성 안 해”
    ‘서부지법 난동’ 유리창 부순 30대에 징역 3년···“변명에 반성 안 해”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당시 법원 유리창을 부수고 경찰 직무 집행을 방해한 30대 남성에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허준서 부장판사는 10일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34)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시위대와 함께 도구를 이용해 법원 1층 유리창을 내리쳐 부쉈다. 경찰관의 방패를 밀고, 경찰관이 제압을 위해 방패를 잡아당기자 이에 대항하는 등의 행동을 해 직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 영·프, 못 믿을 트럼프 대신 유럽에 핵우산 씌운다
    영·프, 못 믿을 트럼프 대신 유럽에 핵우산 씌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유럽의 안보 동맹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유럽의 핵보유국인 영국과 프랑스가 핵전력 사용 조율에 처음 합의했다. 양국은 또 차세대 미사일 등 첨단 무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9일(현지시간) 양국이 2010년 체결한 국방·안보 협정인 랭커스터 하우스 협정을 개정해 핵 억지력 분야에서 전례 없는 수준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미 국무장관 “러시아와 우크라전 관련 ‘새 아이디어들’ 교환”
      미 국무장관 “러시아와 우크라전 관련 ‘새 아이디어들’ 교환”

      미국과 러시아 외교수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과 관련해 새로운 아이디어들 교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 회의를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이같이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내 생각에 이는 새롭고 다른 접근법”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이) 자동적으로 평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평화를 향한 길을 여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 이스라엘 비판했다고···미국, 유엔 보고관 제재
      이스라엘 비판했다고···미국, 유엔 보고관 제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인권 침해를 조사하는 임무를 맡은 프란체스카 알바네제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특별보고관을 제재했다. 알바네제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부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발부에 관여했다는 게 이유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알바네제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의 동의 없이 두 국가 국민을 조사, 체포, 구금, 기소하기 위해 ICC와 직접적으로 협력해왔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은 (ICC 설립·활동의 근거가 되는) 로마규약 당사국이 아니므로 이는 두 국가의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이유를 밝혔다.

    • 화상 입고, 몸 잘린 아이들···“심판의 날 공포 연상”
      화상 입고, 몸 잘린 아이들···“심판의 날 공포 연상”

      가자 남부서 의료봉사한 전문의진료 환자 60%가 15세 미만 추정“쌀 한 봉지에 목숨 걸 정도로 빈곤” 장비·연료 부족 호소한 간호부장“신생아 넷이 인큐베이터 하나에” “파편에 맞은 상처가 아니었어요. 몸의 일부가 그냥 날아가버린 상태였어요. 무릎이 없어진 채, 발이 없어진 채, 손이 없어진 채로 아이들이 병원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 알츠하이머 환자 급증한 중국···‘기적의 수술’ 유행에 당국이 제동
    알츠하이머 환자 급증한 중국···‘기적의 수술’ 유행에 당국이 제동

    중국 보건 당국이 알츠하이머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던 수술에 ‘과학적 검증이 부족하다’며 긴급 중단 명령을 내렸다. 10일 차이신 등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경부 심부 림프정맥문합술(LVA)을 금지한다는 공고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중국 내 국공립·사립병원 수백곳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 수술의 알츠하이머 치료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이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폭염에 전력수요 폭증···태양광 발전이 ‘블랙아웃’ 방어
    폭염에 전력수요 폭증···태양광 발전이 ‘블랙아웃’ 방어

    7월 서울 최고기온이 이미 지난해 기록(36.4도)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 사용량도 한여름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이미 지난 8일 최대 전력 수요는 95.7GW(기가와트)로 역대 2위의 수치를 보였고, 전력당국은 8월 둘째주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여름철 전력 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면서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8월 둘째주 평일’ 오후 5∼6시쯤 94.1∼97.8GW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 번 냉방기기를 사용하면 지속하는 경향이 있고, 8월 초 기온이 7월보다 통계적으로 더 높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전력 수요가 97.8GW까지 오른다면 역대 최대치인 지난해 8월20일(97.1GW)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 무더위 강해지는 7~8월···전기료 ‘누진 구간’ 완화
      무더위 강해지는 7~8월···전기료 ‘누진 구간’ 완화

      올여름 더위가 예년보다 더 강하고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이에 대비해 전기요금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폭염 대비를 위해 7~8월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완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약 1773만가구의 전기요금 부담이 줄어들고, 평균적으로 가구당 1만8000원가량의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 구간 완화는 전기요금이 비싸지는 구간별 범위를 늘리는 제도로 2019년부터 시행됐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등을 합산해 책정된다.

    • 방미 마친 통상교섭본부장 “미국,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에 관심”
      방미 마친 통상교섭본부장 “미국,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에 관심”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이 우리가 계속 주장하는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부분에 대해 굉장히 관심을 보이고 호응을 좋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특히 조선, 반도체 등 미국 입장에서 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산업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미국과 협력을 하면서 미국의 제조업 재건을 도울 수 있을지 굉장히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바로가기 링크는 100% 사기”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바로가기 링크는 100% 사기”

      정부는 곧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소비쿠폰 안내 문자메시지에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 링크)’는 100% 사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는 10일 곧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고자 URL 링크를 포함한 문자메시지로 발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심 문자로 판단될 경우 바로 삭제하고, 문자를 열람했다면 URL을 절대 누르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폴더블 주도권 강화···‘트라이폴드폰’ 연내 출시 예고
    삼성전자, 폴더블 주도권 강화···‘트라이폴드폰’ 연내 출시 예고

    “완성도 높이는 중”…먼저 개발 화웨이 제품과 비슷한 400만원대 전망AI 갤럭시 기기도 대폭 확대 “올해 4억대 이상 탑재, AI 대중화 선도”구글·퀄컴과 공동 개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도 연내 선보일 듯 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두 번 접는 3단 폴더블폰, 일명 ‘트라이폴드폰’ 출시를 예고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는 트라이폴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연말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반으로 접는 Z폴드 7과 Z플립 7을 공개한 데 이어 연내 두 번 접는 폰까지 내놓겠다는 것이다.

  • “성장 아닌 무너짐의 이야기”···여름이 지나면, 아이들은 어디로 갈까

    영화 <여름이 지나면> 장병기 감독

    “성장 아닌 무너짐의 이야기”···여름이 지나면, 아이들은 어디로 갈까

    재개발이 시작되려는 한 소도시. 일탈하는 아이들이 있다. 중학생 영문(최현진)과 초등학교 6학년 영준(최우록) 형제는 동네에서 유명한 문제아다. 영문은 폭력과 카리스마를 내세워 물건이나 돈을 빌리는 척 뜯어내고, 영준은 천진난만한 얼굴로 물건을 훔친다. 형제의 엄마는 3년 전에 죽었다. 아빠는 누구인지도 모른다. 마을 사람들은 형제를 안타까워한다.

    • 순천만 새 ‘용산전망대’ 11일 개방···갈대밭·칠면초·흑두루미 ‘한눈에’
      순천만 새 ‘용산전망대’ 11일 개방···갈대밭·칠면초·흑두루미 ‘한눈에’

      전남 순천시는 “‘용산전망대’를 새롭게 단장해 오는 11일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용산전망대는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2층 목재 구조물로 건립됐다. 건축면적은 120㎡다. 순천시는 노약자와 장애인, 유아 동반 가족 등 이동약자를 위해 전망대 진입로 약 908m 구간에 경사형 무장애 데크길도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인파 피해·전남 숨은 바다로 ‘풍덩’
      인파 피해·전남 숨은 바다로 ‘풍덩’

      전남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수 웅천친수공원해수욕장, 무안 톱머리해수욕장, 영광 가마미해수욕장, 진도 가계해수욕장 등을 오는 7월 추천 해수욕지로 선정했다. 풍광은 아름답지만 비교적 덜 알려져 쾌적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 웅천친수공원해수욕장은 도심에서 가까운 해변으로, 깨끗한 모래사장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여름철에는 패들보드, 카약 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으며 캠핑장도 이용 가능하다. 개장 기간은 8월17일까지다. 여수 특산물인 갓김치와 갯장어요리는 여름철 별미로 꼽힌다.

    • 김구 선생 암살범 살해한 박기서씨 별세
      김구 선생 암살범 살해한 박기서씨 별세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인 안두희를 죽인 박기서씨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박씨의 유족은 이날 박씨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버스 운전기사였던 박씨는 1996년 10월23일 인천 신흥동에 있던 안두희의 자택을 찾아가 ‘정의봉’이라는 글씨가 쓰인 길이 40㎝ 정도의 나무 몽둥이를 휘둘러 살해했다. 박씨는 곧바로 자수해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1998년 사면을 받아 풀려났다. 박씨가 구속될 당시 전국적으로 사면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 ‘비좁은 우주 기지에서도 키울 수 있게’···10㎝ ‘꼬마 벼’ 만든 이탈리아 과학자들
    ‘비좁은 우주 기지에서도 키울 수 있게’···10㎝ ‘꼬마 벼’ 만든 이탈리아 과학자들

    다 자라도 키가 10㎝밖에 되지 않는 ‘꼬마 벼’를 이탈리아 연구진이 개발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키를 줄여 달이나 화성에 건설될 비좁은 우주기지에서 쉽게 키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류가 지구 밖에서 간편하게 농사를 지어 식량을 조달할 바탕이 마련됐다. 이탈리아 우주국의 마르타 델 비앙코 박사(사진) 주도로 밀라노대, 로마대, 나폴리대 소속 과학자들이 구성한 공동연구진은 완전히 키운 뒤에도 키가 10㎝에 불과한 꼬마 벼를 개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일반적인 벼(1m 내외)의 10분의 1에 불과한 작은 벼를 고안한 것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실험생물학회 연례회의에서 공개됐다.

  • 지구온난화로 학생들 성적이 떨어진다고?

    책과 삶

    지구온난화로 학생들 성적이 떨어진다고?

    종말론적 재앙 시나리오 아닌기후변화의 사회적 비용 주목범죄 늘고 경제 생산량은 줄어 국가·계층 따라 피해도 불평등사회안전망 통한 해법에 ‘기대’ 살인적인 폭염으로 사람들이 쓰러져 죽는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가뭄에 의한 기근으로 사람들이 굶어 죽고, 선진국에서는 빙하가 너무 빨리 녹아내리는 바람에 해안의 대도시가 물에 잠긴다. 초대형 화재가 지상을 쓸어버리고, 바다에서는 수중 생물이 대량으로 폐사한다. 공기는 오염되고 바이러스가 창궐한다. 급기야 인류는 한정된 자원을 놓고 전쟁을 벌인다. 임박한 기후재앙에 묵시록적 비전은 대체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전개된다. 뉴욕매거진 부편집장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는 <2050 거주불능 지구>에서 “일상 자체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 분노와 무력감···그날 밤 우린 같은 날에 베였다

      책과 삶

      분노와 무력감···그날 밤 우린 같은 날에 베였다

      세면대에 물이 새서 수리 예약을 하고 책을 주문하는 김에 귤을 샀다는, 평온했던 그날 저녁 일기에는 묵직한 쇳덩이를 떨구듯 짧은 메모가 더해져 있다. “오후 열시 이십삼분 계엄.” 황정은의 에세이 <작은 일기>는 지난해 12월3일 발표된 계엄령, 그와 동시에 잠도 이루지 못하고 거리로 쏟아진 사람들의 분노와 외침 속에서 시작된다. 2021년 나온 <일기>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에세이는 상상치도 못한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를 배경으로 삼는다. 탄핵 인용에 이르기까지 격랑의 시간 속에서 작가는 매일 삶을 기록하며 광장과 집 안, 거리와 책상 앞을 쉼 없이 오갔다. 책은 이 시간을 견뎌낸 생활의 기록이면서 한국 사회가 경험한 충격적 사건의 사회적 기록이다. 시대의 아픔을 예민하게 읽어내고 이를 단단하고 아름답게 써온 작가가 써내려간 ‘계엄 일기’라고 할 만하다.

    • MVP·득점왕 듀오에 프로급 공격수까지…볼맛 나는 금배
      MVP·득점왕 듀오에 프로급 공격수까지…볼맛 나는 금배

      13일 충북 제천에서 막을 올리는 국내 고교축구 최고 권위의 무대, 제5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스타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올해 금배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팀은 지난달 금석배를 제패한 상문고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상문고는 창단 15년 만에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주장 황동하를 중심으로 뭉쳐 있다. 황동하는 탁월한 리더십과 날카로운 패싱력으로 금석배에서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팀에 센터백 자원이 부족하다보니 센터백까지 소화하는 만능 플레이어이자 팀의 중심축이다.

    • ‘67년 무패’ 홍콩 상대로···홍명보호, 11일 젊은 수비진 실험 한 번 더
      ‘67년 무패’ 홍콩 상대로···홍명보호, 11일 젊은 수비진 실험 한 번 더

      홍명보호가 차세대 국가대표 발굴 작업을 본격화한다. 11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통해 다시 신예 테스트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은 7일 중국전에서 김봉수(대전), 이호재(포항), 강상윤(전북), 모재현(강원), 서민우(강원), 이승원(김천) 등 6명에게 A매치 데뷔 기회를 줬다. 3-0 완승을 거둔 이날 신예들이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자 홍콩전에서도 대폭적인 실험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 돌돌돌~ 여행가방, 공중화장실보다 58배 더럽다
    돌돌돌~ 여행가방, 공중화장실보다 58배 더럽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손 소독제와 마스크는 일상이 됐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간과하기 쉬운 위생 사각지대가 있다. 바로 여행 가방이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여행 가방은 공중화장실 변기보다도 훨씬 많은 세균이 서식하는 고위험 물품으로 밝혀졌다. 영국 보험사 인슈어앤고(InsureandGo)는 미생물학자 에이미 메이 포인터(Amy-May Pointer)와 협업해 런던의 공항 기차역에서 10개의 여행 가방을 대상으로 표면 세균 검사를 진행했다. 하드쉘과 소프트쉘 가방을 각각 포함한 실험에서, 연구진은 가방의 바퀴, 바닥, 손잡이 등을 면봉으로 채취해 오염도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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