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장현, '광주의 박원순' 될 수 있는 분" 진화

이도형 2014. 5. 6. 15: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장현, 30년간 시민운동, 인권운동에 앞장선 시민운동가" 두둔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의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논란이 거세지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6일 직접 해명에 나섰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말미 광주시장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윤 후보는 30년간 시민운동과 인권운동에 앞장선 시민운동가"라며 "권위적인 관료 리더십이 아닌 시민 리더십을 실천할 분으로 광주에 박원순이 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윤 후보는 시민사회의 영역에서 광주정신을 재창조하는 일에 앞장선 분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추구하는 가치에 맞는 인물이라고 평가한다"며 "결론적으로 시민과 함께한 인물 키워야 한다는 광주시민 바람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로 광주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의 언급은 당이 윤장현 후보로의 전략공천을 결정한 것에 지역 내 여론이 악화되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지지해 당선시켰던 안 공동대표가 윤장현 후보를 두고 '광주의 박원순'이라고 지칭한 것도 마찬가지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일 윤장현 후보를 당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 공천한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당 예비후보였던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탈당하고, 지역 시민단체들이 비판 성명을 내는 등 비판여론이 확산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산시장 후보도 전략공천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경선을 하지 못하는 특별한 고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공동대표의 비서실장인 문병호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선을 하지 못한다면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를 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그런 관점에서 현 후보 중 어느 분이 나은 것인지 최고위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안산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경선을 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도형 (dhl8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