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남기구 "美는 민족의 원수..경거망동 말라"
'미국 인권범죄 비망록'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는 5일 미국에 대해 "불구대천의 원수"라며 '최후 핵대결전'을 준비하는 이유를 똑바로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위협했다.
조국전선 미군범죄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북측본부는 이날 발표한 '미국의 인권범죄 비망록'에서 "미국은 우리 군대가 왜 철천지원수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라는 구호를 들고 최후 핵대결전을 준비하고 있는가를 똑바로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국전선은 '비망록'에서 구한말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한반도에서 민족 자주권·생존권 유린, 학살을 자행하고 분열을 조장했다며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포함해 '만행'의 사례를 길게 열거했다.
조국전선은 이번 '비망록' 발표는 "미국이 역사적으로 조선민족에게 저지른 반인륜적, 반인권적 대범죄를 만천하에 폭로, 단죄하기 위해서"라며 "미국이 그 무슨 인권재판관 행세를 하면서 그 누구의 있지도 않은 인권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정의와 양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조국전선은 "미국이 조선민족에게 저지른 전대미문의 반인륜적 범죄에는 시효란 있을 수 없다"라며 "우리 민족은 백년숙적인 철천지 원수 미국과 반드시 최후의 결산을 하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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