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세월호 사고현장 재방문..수색상황 점검

김형섭 입력 2014. 5. 4. 16:28 수정 2014. 5. 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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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전남 진도군 해상 세월호 침몰사고을 재방문해 실종자 수색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전용기로 전남 무안공항에 도착해 육로로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한 박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한 뒤 목포해경함을 타고 사고 현장 해역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민관군 합동 수색작업 중인 바지선에 승선해 해군 해난구조대장으로부터 사고 수습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실종자 수색 중인 잠수사들을 격려했다.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로 진도를 방문한 것은 지난달 17일 여객선 침몰사고 해역을 찾아 구조작업을 독려하고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난 이후 18일 만이다.

사고현장 방문에 앞서 박 대통령은 팽목항의 가족대책본부를 찾아 50여명의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30여분간 요구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를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살이 타들어 가는 듯한 심정이실 것"이라며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고 위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함께 동행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유가족의 질문에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동수사본부에서 사고 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라며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 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 국가 기반도 바로 잡고 안전 시스템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팽목항에 마련된 가족대책본부 천막에서 나와 시신확인소로 이동해 시신확인 과정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 나와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에게 "국과수에서 몇 명이나 나오셨냐"고 물은 뒤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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