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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찾은 박 대통령 "책임 못다한 장관 엄중 문책"


입력 2014.05.04 14:00 수정 2014.05.04 14:05        김지영 기자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 갖고 "국가기강 바로잡고 안전시스템 세우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세월호 참사 관련 책임부처 장관들에 대한 문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진도 팽목항 가족대책본부를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갖고 “(나도)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떨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면서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가족이 박 대통령과 동행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가리키며 “여기 있는 이 장관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박 대통령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면서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사고 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다.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 다한 사람은 엄중 문책하겠다. 국가 기강도 바로잡고 안전시스템도 세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면담 내내 가족대책본부 천막 안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새어나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마친 뒤 팽목항 선착장 인근에 마련된 시신확인소로 걸음을 옮겼다. 박 대통령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들에게 “국과수에서 몇 명이나 나왔느냐”며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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