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다 보컬' 김다현, KBS 일일극 남자주인공 됐다

원호연 2014. 4. 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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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원호연]

그룹 야다 출신의 뮤지컬 스타 김다현이 '뻐꾸기 둥지'의 남자주인공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30일 KBS 2TV 일일극 '뻐꾸기 둥지' 측은 남자주인공 정병국 역에 김다현이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그간 브라운관을 통해 조각 같은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 받아온 김다현이 합류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한 층 높아지고 있다.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되어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과거의 사랑 때문에 생긴 비밀스런 상처로 가슴앓이를 해야만 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과 상처 치유의 과정을 보여주게 될 작품이다. 극중 김다현이 연기하는 정병국은 외모와 집안, 자상한 면까지 모두 갖춘, 모든 여성들이 원할 만한 매력남. 부인을 사랑하지만 부인과 대리모 사이에서 갈등하며 괴로워 하게 되는 인물이다.

김다현은 우선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며, 장서희씨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되어 무척 영광"이라고 밝혔다. "감독님과 작가님, 훌륭한 선배님들을 믿고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작품에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아줌마들의 로망'이 되어줄 것을 주문하셨는데, 제 팬들의 연령대가 다양해서 다행이다"라며 안방극장 여심 공략에 의지를 보였다. 또한 "두 여인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공감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정병국이라는 인물을 그려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되어 복수를 꿈꾸던 한 여인이 진정한 모성애와 사랑에 눈 뜨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릴 '치유공감멜로드라마'다. 영화 '사랑과 전쟁:열두번째 남자'의 곽기원 감독과 '루비 반지'의 황순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벌써부터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천상 여자' 후속으로 6월 2일에 첫 방송된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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