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해상크레인 3대 '할일 없이' 대기만 하다 철수

2014. 4. 2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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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대기하던 국내 조선업체의 대형 해상크레인 3대가 모두 철수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8일 "해상크레인 2대가 지난 26일 거제조선소로 복귀했다"면서 "지난 주말 기상 악화가 예고돼 해양경찰청에 피항 신청을 했고 해경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8000t급·3600t급 해상크레인 2대를 사고 당일인 16일 급파해 18일부터 인근에 대기시켰다.

대우조선해양도 3600t급 해상크레인 '옥포 3600호'를 25일 거제조선소로 복귀시켰다. 두 회사는 "해상크레인은 자체 동력이 없어 예인선에 의존하는 데다 100m 이상 구조물이 있어 강한 바람이 불 경우 안전한 곳에 묶어야 한다"면서 "당국의 요청이 있으면 즉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크레인은 사고 당일 해경의 요청으로 급하게 투입됐으나 1주일 넘게 대기만 하다 복귀했다. 당국이 구조와 인양 가운데 무엇에 중점을 둘 것인지 방침을 정하지 않고 무조건 크레인부터 부른 탓이 크다. 한편 인양작업 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꼽히는 현대삼호중공업의 플로팅 도크는 사고 해역과 가까운 전남 영암의 조선소에서 대기 중이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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