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노란리본 달고 세월호 희생자 애도 '은퇴 기념 메달 수익금도 기부'

2014. 4. 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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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은퇴 기념 메달 실물공개 및 포토세션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가슴에는 노란색 리본을 단 김연아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천동 한국조폐공사 제품홍보관에 등장했다.

이날 김연아는 은퇴 기념 메달 실물 공개 행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학부모 등 주변 사람들의 슬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연아는 이달 17일 공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두 차례 행사를 미뤘다. 그 사이 유니세프를 통해 희생자들에게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메달 판매 수익금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메달 판매 수익금 일부를 피겨 꿈나무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한 것.

이날 은퇴 메달의 발매와 관련해서는 "감사하게도 많은 이들이 '올포디움' 등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면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연아는 "은퇴 선수로서의 생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김연아 역시 여왕은 다르네", "김연아 멋지다", "김연아 은퇴 후에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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