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영상 공개.. "미안해서 눈물만 난다"
해양경찰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최초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영상에 담긴 세월호 선장 등 선원들의 행동이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28일 해경은 세월호 침몰 최초 구조 상황을 담은 9분 45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사고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한 목포해경 소속 경비정 123정 직원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것이다.
영상을 보면 세월호 기관실 선원 8명이 가장 먼저 탈출했다. 이준석 선장은 속옷차림으로 급박하게 탈출했다. 기관실 선원 8명과 항해직 선원 7명도 각각 배 뒤쪽과 조타실에서 구조됐다 .
그러나 승객들의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일부 승객들은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쳐 탈출했다.
이후 세월호가 절반 정도 기울었고 구조선 등이 도착했다. 승객들이 선실에서만 나왔어도 충분히 구조가 가능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검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선실에 있다 속옷 차림으노 나온 한 선원은 다시 돌아가 옷을 입고 나왔다. 배가 너무 기울고 경황이 없어 승객들에게 갈 수 없었다는 주장과는 배치되는 부분이다.
게가다 선원들은 탈출하기 위해 갑판에서 선실까지 나가는 동안 승객들의 객실을 지나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세월호 선장을 비롯해 생존 선박진 선원 15명 전원을 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너무 충격적이다" "세월호 동영상 공개 미치겠다" "세월호 동영상 보니 아이들한테 정말 미안하다" "세월호 동영상 너무 참담하다" "세월호 동영상 눈물만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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