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다이빙 벨' 침몰현장 투입 계속 지연

2014. 4. 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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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대표 "작업 여건 맞지 않아..곧 재투입 시도"

이종인 대표 "작업 여건 맞지 않아…곧 재투입 시도"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25일 세월호 침몰사고 후 수색·구조 현장에서 처음으로 사용될 예정이었던 '다이빙 벨' 투입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다이빙 벨은 잠수부들이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 현장에 접근, 수중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조물로, 종(鐘)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장비는 지난 21일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가 사고 현장에 가져왔지만 해경이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며 투입을 거부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더디게 진행되는 구조작업에 지친 가족들이 투입을 요구하자 해경은 지난 24일 오후 다이빙 벨을 전격 투입키로 입장을 바꿨다.

다이빙 벨은 이날 오후 3시께 사고현장에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자정이 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알파잠수기술공사 측은 이날 오후 9시가 돼서야 사용 중인 바지선 옆면에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 정박에 나섰다.

다이빙 벨이 사고 해역에 도착한 뒤에도 해경·해군 등의 수색·구조작업이 계속돼 투입에 필요한 사전 준비 작업이 늦어졌다는 것이 알파잠수기술공사 측 설명이다.

이후 바지선을 넘나들며 앵커 작업 등을 벌이던 알파잠수기술공사 측 인원들은 오후 11시께 갑자기 다이빙 벨을 다시 바지선에 싣고 먼 바다쪽으로 철수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몇몇 부분에서 작업 여건이 맞지 않아 장비를 철수했다"며 "조만간 다시 투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잠수기술공사가 2000년에 자체 제작한 다이빙 벨의 규모는 무게 3t에 높이 3m, 반경 1.2m다.

남해 거제도 앞 바다 등에 3차례 투입된 적이 있으며, 바닷속 40m 지점에서 운영한 것이 최고 기록이라고 알파잠수기술공사 측은 전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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