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목표는 소형화"
[앵커]
북한이 국제사회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4차 핵실험을 감행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가시권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는 소형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해 2월 제3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해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하지만 국방부는 북한의 소형화는 가시화 단계이지만 아직 실전에 적용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스커드B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탄두중량 1천㎏, 직경 90㎝ 이내를 소형화 달성으로 인식한다"고 말했습니다.
1960년대 이후 핵개발 국가들이 탄두중량 1천500㎏부터 시작하는데 현재 북한의 제작 가능 탄두 중량은 그 이하라는 것입니다.
인도의 핵탄두 소형화 수준은 탄두중량 500㎏에 위력은 12kt인데 북한의 소형화 기술이 인도보다 못한 수준으로 실전에서 쓸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소형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실험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정보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은 고농축우라늄으로 핵실험을 하거나 '증폭핵분열탄' 실험을 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3차에 이어 이번에도 고농축우라늄 핵실험을 통해 소형화를 달성하려고 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수소폭탄의 전 단계인 증폭핵분열탄은 핵폭탄 내부에 이중수소와 삼중수소 혹은 리튬-6를 넣어 핵분열 반응의 효율을 높인 핵무기입니다.
일반적인 핵폭탄에 비해 위력 2~5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소형화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증폭핵분열탄 단계로 바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달성을 위해 8차례 연쇄 핵실험을 감행한 파키스탄 사례처럼 동시 다발적으로 핵실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뉴스Y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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