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최초 신고에서 해경 출동까지

2014. 4. 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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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8시52분32초 단원고 학생 세월호서 119에 침몰 신고

학생 "살려 주세요."

전남 소방본부 119 상황실"네 119상황실입니다."

학생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

119 "자…잠깐만요. 자…지금 타고 계신 배가 침몰한다는 소리에요? 아니면 옆에 있는 다른 배가 침몰한다는 소리에요?"

학생 "타고 가는 배가요. 타고 가는 배가!"

119 "잠깐만요. 제가 해경으로 바로 연결해 드릴게요. 저 배 이름이 뭐에요. 혹시."

학생 "선생님 바꿔 드릴까요?"

119 "네. 선생님 좀 바꿔줘 보세요."

교사 "여기 배가 침몰했어요."

119 " 배가 침몰했어요? 배 이름이 뭐에요? 여보세요?

학생 "네? 잠시만요. 세월호요. 세월호."

119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해경으로 바로 연결할게요."

※8시54분7초(119가 목포해경에 신고 내용 전달)

119 "여기 119상황실인데요. 지금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신고가 왔는데요."

목포해경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요? 배 위치요? 위치?"

119 "지금 핸드폰 기지국 위치는 진도 조도요."

해경 "진도 조도로 나온다고요?"

119 "서거차도리."

해경 "서거차도리?"

119 "네. 서거차도리로 지금 뜨고 있거든요. 신고자 전화번호 드릴게요. 010-0000-0000. 지금 신고자 연결돼 있거든요."

※8시54분38초(신고 학생-119-해경 3자 통화)

해경 "여보세요. 목포 해양경찰입니다. 위치 말해주세요. 위치. 경위(경도와 위도)도 말해주세요."

학생 "네? 위치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 이곳…."

해경 "배 이름이 뭡니까? 배 이름?"

학생 "세월호요. 세월호."

해경 "여객선이고, 세월호고 지금 침몰 중이다고요? 배가?"

학생 "네. 그런 거 같다고요. 지금 한쪽으로 기울어서."

해경 "네. 지금 보니까 8시에 인천항에서 출항하셨네요."

119 "해경입니까? 여기 119상황실인데요. 여기 전화가 계속 들어오거든요. 다른 전화로. 다른 분들은 동거차도라고 해서 신고가 지금 계속 들어오네요."(8시56분57초 119 신고 종료)

▦8시55분 세월호 선장 초단파(VHF) 채널12로 제주 VTS에 침몰 위기 신고

▦8시56분 제주VTS에서 해경 긴급전화 122로 상황 전달

▦9시7분 진도 VTS에서 세월호 교신 시작

진도VTS "세월호 귀선 지금 침몰 중입니까?"

세월호 "예. 그렇습니다. 해경 좀 빨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9시23분 진도VTS "경비정 도착 15분 전입니다."

※9시38분 세월호 교신 두절(해경 출동 추정)

※9시46분 진도 VTS (주변 선박을 향해) "탈출선원들 최대한 구조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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