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베시 악마크림, 채용 경쟁률 '400:1' 기록

한국아이닷컴 이동헌 기자 2014. 4. 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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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만 100만 개가 넘는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돼 관심을 끈 라라베시가 직원을 충원하면서 채용 경쟁률 400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2일 라라베시 운영팀에 따르면, 마케터와 디자이너를 선발하는 이번 상반기 채용 경쟁률은 설립 이래 최고치로, 각각 2011년과 2012년의 기록인 190대 1, 300대 1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구직자들의 대기업 쏠림 현상 우려를 무색하게 하는 놀라운 경쟁률이다.

구직자들은 라라베시에 지원하게 된 이유를 묻는 말에 대부분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서', '매력적인 제품 브랜딩 기획과 독특한 마케팅방식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라고 대답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물 발견 사고 당시 인체 무해 물질임이 판명 났음에도 불구하고 전량 리콜을 결정하는 것을 보고, 신뢰가 우선인 회사라는 것을 알았다', '결식아동,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꾸준한 기부를 해오는 것을 보고, 함께 하고 싶었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라라베시 브랜드 디렉터 진원 실장은 "제품판매 100만 개 돌파기록이 알려지면서 구직자들이 회사의 비전을 높게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경쟁률 상승의 직접적 요인이 됐을 것"이라며 "구직자들이 내실 있는 중소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를 원하며, 상호 간의 공감대를 형성해 자신의 철학을 펼쳐나가기를 원한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전했다. 이어 "대기업의 조직구조와 상명하복식의 업무처리 방식으로는 이러한 것을 실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라라베시는 400대 1이라는 경쟁률에 걸맞은 마케팅력을 보여줘 왔다. 악마크림이라는 독특한 네이밍을 기획, 온라인에서 브랜딩화 했으며, 팝아트디자인으로 대표되는 고유의 스토리텔링마케팅과 각종 감성마케팅으로 온라인 최초 하루 2만 개 조기품절 등의 기록을 세워 업계 관계자들에게 화제가 된 바 있다.

라라베시가 이번 신입사원 모집률을 통해 확인된 마케팅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 뻗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아이닷컴 이동헌 기자 ldh14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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