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사라졌다..음원-공연 줄줄이 취소·연기 '애도 먼저'

2014. 4. 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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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가요계도 각종 공연 취소와 신곡 발매 연기가 이어지며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또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화고 있는 상황이다.

가수 이정은 지난 19일 트위터에 "비단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라 하나씩 떠오르고 있는 정부의 썩은 물과 고름 같은 X들.. 무능력하고 고지식한 돈만 명예만 밝히는 멍청이들 알아서 내려가라. 진짜 필요한 게 뭔지 도대체 언제 알 겁니까? 왜 꼭 이런 일이 터져야 합니까? 이래야만 하는 척이라도 하냐?"라는 글을 게재하며 세월호 침몰 사고에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내달 17~18일 예정됐던 단독공연도 잠정 연기하며 애도와 기적의 기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준비했던 신곡 발표 및 프로모션을 연기하거나 잠정 중단하는 일도 이어졌다. 당장 지난 15일 컴백쇼를 마친 보이그룹 엑소는 21일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Overdose)'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모든 일정을 연기했다. 신보 발매 연기에 따라 프로모션이나 제휴 이벤트도 중단한 상태다.

또 가수 박정현을 비롯해 김진호, 양희은, 정기고, 블락비 등도 신곡 발표를 미루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종신 역시 매달 발표하던 '월간 윤정신' 4월호를 휴간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솔로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티아라의 지연과 지나 등은 새 앨범 프로모션도 잠시 멈췄다.

콘서트 취소도 줄을 이었다. 지난 주말 콘서트를 예정했던 몽니를 비롯해, 매주 토요일 오후 열리던 한류 문화 공연 '와팝', 가수 이승환이 출연하기로 돼 있던 '브이올스타즈 vol.2' 공연도 무기한 연기됐다. 또 지방 공연이 예정돼 있던 가수 이승철과 이문세도 공연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남성듀오 투빅 역시 오는 26~27일 예정됐던 두 번째 단독콘서트 '빅쇼 언플러그드'를 취소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내달 예정됐던 음악 페스티벌도 줄줄이 일정을 연기했다.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14'는 지난 19일 "내달 3~4일 예정됐던 페스티벌 일정을 5월 31일~6월 1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페스티벌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현재의 상황으로 따뜻한 봄날을 즐기거나, 가장 행복한 봄날의 소풍을 바로 며칠 후에 기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저희들의 입장을 앞세운 생각보다 모든 마음을 모아 다 같이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는다"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당초 내달 4~6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월드 DJ 페스티벌'도 일정을 오는 8월로 연기했다. '월드 DJ 페스티벌' 측은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마냥 즐겁고 행복하게 축제를 진행하는 것이 아티스트들과 '월디페' 관객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길일까를 두고 내부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국내 아티스트는 물론 해외 아티스트도 먼저 페스티벌을 걱정해줬고, '월디페' 역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즐겁게 페스티벌을 강행할 때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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