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돌의 진화'..이준-바로-한선화, 안방극장 사로잡은 3人

김풀잎 2014. 4. 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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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풀잎 기자] '연기돌'의 반란이 시작됐다. 맞춤형 캐스팅이 '진화'를 가능하게 했다.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출연이라는 혹평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아이돌 멤버의 드라마 혹은 영화 출연 소식에는, 비판과 우려의 시선이 따라다녔던 것이 사실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미숙한 연기로 극의 몰입을 방해할까 걱정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 삼인방 역시 시작은 마찬가지였다. 누구도 이들의 성공을 쉽게 점치지 못했다. 하지만 혹평이 호평으로 바뀐 데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무작정 주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역할은 충실히 이해했다. tvN 드라마 '갑동이', SBS '신의선물'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이준, 바로(B1A4), 한선화(시크릿)가 그렇다. 대중의 '선입견'을 뒤흔들어놓은 이들의 활약상을 살펴본다.

◆ 엠블랙 이준, 아이돌이 사이코패스 연기까지!

이준은 지난 2009년 영화 '닌자어쌔신'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2013년 '배우는 배우다'에서 이색 연기를 펼쳐 보이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번 tvN '갑동이'로 정점을 찍었다. 극중 이준이 맡은 '류태오'는 겉으로는 평범한 시민이지만, 사실은 사이코 패스다. 17년 전 일탄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갑동이'를 신격화하는 인물. 이준은 소름끼치는 비웃음에서 넉살좋은 표정까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류태오'의 비중은 그리 크게 비쳐지지 않았으나, 단 1~2회 방송 만에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 '류태오' 역으로 배우 입지를 탄탄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 B1A4 바로, 의대생에서 한순간에 지적장애자로!

바로는 지난해 tvN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똑 부러지는 의대생 역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시청자의 칭찬을 샀다.

그러던 그가 SBS '신의 선물'을 통해 파격 변신에 나섰다. 바로는 극중 지적장애인 '기영규' 역을 연기한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어눌한 말투가 특징이다. 시청자의 웃음은 물론, 때로는 눈물까지 이끌어내며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 시크릿 한선화, 신인배우로 착각…첫 연기가 이정도!

한선화는 '신의 선물'로 첫 연기에 도전했다. 극중 전과 5범의 '제니' 역을 맡았다.

'제니'는 조금은 복잡한 캐릭터다. 일단은 철없는 전과자다. 또 어울리지 않게 기동찬(조승우 분)을 향한 순정을 간직하고 있다. 의리 있는 성격으로,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라도 아이를 구하려 애쓰는 의협심도 갖고 있다. 한선화는 이 모든 감정을 풍성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의 성장에 더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갑동이'는 매주 금~토 오후 8시 40분, '신의 선물'은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tvN,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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