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사흘째 선체 진입 성공..세월호 완전 침몰
[정오뉴스]
◀ 앵커 ▶
세월호 침몰사고 사흘째.
사고 해역에서는 오늘도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 MBC 취재진이 나가 있는데요.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엄지인 기자, 상황 전해 주시죠.
◀ 리포트 ▶
세월호 사고해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로 침몰 사흘째.
바다 아래 거꾸로 뒤집힌 채 가앉은 세월호 안으로 진입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5분, 지금부터 약 2시간 전에 일단 세월호 식당칸까지 진입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식당칸에 대한 1차 수색 진행됐고 이후 식당칸까지 마련된 진입로를 통해서 잠수부들의 수색작업이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5층 구조로 이루어 격실 곳곳을 수색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진입로가 확보되어야 하고 이 때문에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 뒤쪽이 지금 보시는 장면이 바로 세월호 침몰해역인데요.
지금은 뱃머리 부분도 완전히 물에 잠겨서 바다 아래로 완전히 침수된 상태입니다.
처음 침몰 당시에는 5, 6m 이상 뱃머리가 보였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뱃머리 아래쪽까지 바다 아래 잠긴 상태입니다.
세월호 바닥 밑부분이 자갈밭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침몰한 세월호의 무게에 따라서 조금씩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주변에는 해군과 해경 100여 척을 비롯한 잠수부 수백여 명이 모여서 격실 안으로 진입하기 위한 진입로 마련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곳 상황은 옅은 빗방울이 내리는 가운데 다소 잠잠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우 거센 상태입니다.
때때로 바람도 불고 있어서 구조작업에는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단 오전 10시 5분 바다 아래 식당칸까지는 진입하는 데 성공을 했고 10시 50분부터는 세월호 아래쪽으로 공기를 불어넣는 방법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산소를 바다 아래쪽에서 밀어넣게 되면 일단 세월호 안쪽으로 공기층을 확보할 수 있고 가라앉은 세월호를 일부 수면 위로 띄우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세월호 사고현장에서는 현재 세월호 식당칸까지 진입이 성공했고 여기서 확보한 진입로를 통해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좀더 상황이 진행되는 대로 계속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사고현장에서는 잠수부들이 세월호 식당칸까지는 진입을 하는 데 성공했고 이 식당칸까지 마련된 진입로를 통해서 2차,3차 수색작업을 하고 있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5층 구조로 이루어진 세월호 곳곳을 수색하기 위해서는 격실 곳곳까지 진입로를 확보해야 하고 물밑의 시야가 여전히 매우 흐린 상태이기 때문에 잠수부들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현장에는 해군과 해경, 민간 구조선 100여 척이 총동원돼 사고해역을 에워싸고 있고요.
크레인 3척도 인양작업에 대비해서 현장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빗방울이 약하게 내리는 가운데 파도가 어제보다는 다소 잔잔해지고 있어서 오늘 오후가 구조작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사고해역에서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엄지인 기자 umji@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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